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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북

  • 2013-11-05 16:06:19

최근 영어로 휴먼북(humanbook)이라는 신조어가 나타났다. 우리 말로 해석한다면 인간도서로서 독자가 도서관에 가 도서대출 다시말하면 책을 빌리는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는것이다.

북경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한 장씨 젊은이는 자금을 모으고나서 창업을 서둘렀다. 자금도 모았고 창업대상도 여럿을 골랐는데 최종결심을 내리지 못하고있었다. 그리고 하려는 대상들에 대한 경영전략, 경영방법도 아직 파악이 적었다. 그래서 도서관을 찾아 해당 자료와 저작들을 참고하려 하였다. 헌데 도서관에서는 도서나 자료을 대출해준것이 아니였다. 대출자는 장씨 젊은이보다는 나이가 조금 이상, 대학에서 전공한것은 같은 학과이고 사회에 진출한후 창업경험도 있는데 지금은 경제학원에서 박사생공부를 하면서 기업경영에 대하여 박사학위론문을 준비하는중이였다.

이들은 도서관부근의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시작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였지만 몇마디 오고가자 인차 10년 지기를 만난것처럼 의기가 통하고 공동한 언어가 많아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다. 하다보니 원래 약정한 시간은 한시간이 였는데 3시간도 넘겨 대화가 이어졌다.

사후에 장씨는 “직접 경험한분들에게서 궁금한것들을 하나하나 물어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 무슨 대상설명회나 일반적인 학술회보다 수확이 컸다”고 하면서 “시간이 너무 짧았는데 후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표했다.

자문해주는 박사생도 결코 시간랑비는 아니였다. 그는 자기의 박사학위론문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자료, 싱싱한 산 자료를 얻을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자기의 지난 경험, 비록 아주 옅지만 그래도 경영인초보자들에게는 지극히 필요되는 그런 도움을 주었다는데서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람을 빌려 대화하는 휴먼북, 휴먼 라이브러리 개념은 덴마크의 사회활동가 로니 에버겔이 지난 2000년에 제안하였고 이후 아주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되였다. 오늘날 지구촌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보급된 신생사물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3월 서울의 로원구에서 처음으로 상설 휴먼 라이브러리가 출범하였다. 그후 한국사회에서도 재빨리 파급되고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단체에는 430명이 휴먼북으로 등록되였는데 수시로 대출할수 있는 대기상태라고 한다.

휴먼북은 대출자가 자기의 경험 등을 기부할수 있고 대출받는 독자는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을수 있어 참여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휴먼북에 등록한 기부자들은 기본상 사회봉사자들로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런 활동을 통하여 자기들이 요구하는것도 만족받을수 있어서 일거량득이라는것이다.

여기서는 금융, 부동산, 기업경영, 문화, 예술, 종교, 봉사, 스포츠 등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휴먼북들이 재능을 무료기부하고있다. 다루는 주제 역시 수출상담절차, 창업비법에서부터 실용음악과 작곡, 미술의 세계, 아이 셋 키운 엄마의 노하우, 고부간의 갈등해소법, 치매부모와의 단란한 생활 등 내용도 아주 풍부하여 우리 사업과 생활의 거의 모든 코너를 포함하고있다.

휴먼북에서 가장 인기적인 업종은 무엇일가? 일반적으로 가정주부의 반찬만들기로부터 살림살이, 아빠트관리 등 시민생활과 관련된것이 붐을 이루고 육아와 청소년자녀 교육법이 대출이 많다고 한다. 청소년층과 대학생들에게는 진로와 취업, 직업과 관련해 휴먼북을 찾는것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휴먼북이 갈수록 사회적으로 한 신흥봉사업으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격언이 있다. 남의 산에 있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데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또는 허물과 실패까지도 자신을 수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하다면 우리들도 이처럼 “휴먼북”이란 타산지석을 가져다 유용하게 쓰면 되지 않을가! 그래서 화제에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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