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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생활의 힘찬 마침표를

  • 2013-11-05 08:17:12

“이젠 나이 들어서 교수일선에서 물러났소.”

“아직도 일선에서 뛰면 주책이지”

40대 후반의 교원들한테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100세 시대요, 60이 청춘이요 하는 요즘 세월에 그 나이면 한창 일할 때인데…

학교들에서는 일반적으로 녀자 45세, 남자 50세 이상을 “로교원”으로 간주한다. 젊어서부터 교단에서 빛과 열을 다했으니 인젠 손을 놓고 편안히 지내도 된다는 교원 스스로의 안일한 생각도 문제지만 로교원들의 빛나는 자원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학교측도 문제라는 생각이다.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김순태교원은 59세의 나이지만 오늘도 만강의 열정으로 30년간 해온 담임사업을 계속하고있다. 이 학교 김해련교장에 의하면 김순태교원외에도 이 학교에는 57세의 남성교원과 50세 이상 녀성교원 6명이 여전히 담임사업을 하며 그중 2명 녀교원은 퇴직이 눈앞인 54세, 이들은 드높은 사업열정과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의 본보기, 학교의 크나큰 재부와 소중한 자원으로 되고있다고 한다.

오래되였다 하여 결코 낡고 쓸모없는것이 아니다. 로교원이라 하여 시대에 뒤떨어지고 능력이 없다고 보면 오산이다.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동안 실천속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그속에서 다듬어낸 보석 같은 지혜가 살아있으며 젊은이들 못지 않은 사업열정과 기여정신이 숨쉬고있다. 불만 붙여놓으면 활활 타오를수 있다.

조선족학교들은 특히 교원 고령화문제로 인한 고민과 애로가 심각한데 여건만 탓하지 말고 이들의 사업적극성을 불러일으키는것 또한 바람직한 시도가 아닐가 생각된다. 이들이 자신의 열정과 지혜로 교직생활에 보람을 느끼면서 힘찬 마침표를 찍을수 있도록 지지하고 배려해줌이 필요하다.

로교원들 자신도 평생학습의 관념으로 시대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지식들을 부단히 학습하는 한편 풍부한 경험을 지혜로 전환시켜 경력자에서 전문가로 거듭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교수 능수, 고수의 경험을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 불타는 저녁노을처럼 교직생활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함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그리하여 교단에 첫발을 올려놓던 초심을 안고 성스러운 교직생활에 원만하고도 힘찬 마침표를 찍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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