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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보급과 명맥유지

  • 2014-03-27 15:50:52

지난 13일,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주내 여러 현, 시 문화관은 물론 동북3성 조선족예술관을 대상으로 한 조선족농악무전문강습반을 개강했다. 대상자들은 연변 여러 현, 시 예술단체에서 온 문화예술일군들뿐만아니라 동북3성 산재지역에서 온 예술일군들로 60여명에 달하며 강습은 무료이다.

조선족농악무는 지난 2009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차 무형문화재 정부간위원회에서 중국이 등재한 22개 종목중의 하나로 세계무형문화재의 명부에 등재된 종목이다. 연변은 농악무외에도 장고춤, 학춤 등 10가지 국가급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있는데 이러한것들은 우리 민족이 자기의 전통문화를 고집해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민족의 전통과 민족의 문화를 잃게 되면 결국 민족은 동화된것과 다를바 없다. 전통가무를 포함해 전통문화속에 내재되여있는 민족의 언어와 풍속과 습관, 여러가지 민족의 색채, 이러한 전통문화를 통해 사람들은 자기 민족의 색갈을 잃지 않게 되는것이다. 언어만 유지하고 전통과 문화를 잃었다면 민족으로서는 존재하겠지만 사실상 민족의 령혼은 존재하지 않는것과 다를바 없다. 어떤 의미에서 전통과 문화는 곧바로 민족의 넋이고 전통문화 고수는 곧바로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민족성을 유지해나가기 위한 몸부림이라 할수 있다.

중국의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은 해방이래 민족문화 고양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고 수많은 영예들을 따내면서 그 자랑찬 력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있다. 그 내면에는 전통문화를 고수해온 우수한 인물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와 접목시키면서 널리 보급하고 고양해오는데 앞장서온 단체들도 있다. 이들 덕분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작품들이 해마다 등장하면서 중국조선족의 영예를 만세상에 떨쳐왔다. 지난 강습반에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온 문예지도일군 김예화씨는 산재지역에서 문화를 전파하는 문예일군으로 말하면 연변은 조선족문화의 근거지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말속에 담겨진 의미는 가볍지만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고집해온 수많은 사람들, 단체들에 의해 민족의 문화가 보존되여간다면 그러한 문화는 또 보급을 통해 연변뿐만아니라 중국 곳곳의 조선족들에게도 이어지고 또 이들을 통해 그 명맥을 장구적으로 이어갈수 있는것이다. 그러한 보급의 앞장에 바로 연변가무단과 연변군중예술관, 왕청현상모예술단 등 여러 단체들이 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연변에 비해 산재지역 조선족예술단체들은 걸림돌이 적지 않다. 이들 단체들은 춤노래도 동영상을 통해 배워야 하는 등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적지 않음에도 전통문화 고양에서 훌륭한 성과도 이룩한걸로 알려지고있다.

이런 의미에서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주내 예술관은 물론 산재지역 예술관들을 대상으로 농악무강습반을 열어 무료강습을 실시한 이는 군중예술단체로서의 연변군중예술관이 전통문화 고양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박수갈채를 받을 일이라 생각된다.

중국 조선족전통문화 특히 전통가무가 연변의 예술단체뿐만아니라 산재지역의 여러 예술단체들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다시 이들을 통해 보급될 때 우리의 전통가무는 그 명맥을 항구적으로 유지해나갈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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