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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기종

  • 2014-11-18 15:00:25

<연경기종-延颈企踵>은 글줄에서 보기 드문 사자성어이나 목을 빼들고 발뒤축을 들고 멀리 보라는 뜻으로서 사람들이 선견지명의 예지가 있어야 한다고 타이르는 생동하고 직유적인 경구이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의 대이동과 90년대 초부터 발진한 한국행은 력사의 전진운동이었지만 우리는 민족 터전이 사막화되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였다.이것은 대체로 사회진보에 동반하는 진통으로서 새 시대로 나가는 통행료로 봐야하지만 개중에서 아이들을 글공부 초입부터 타민족 학교에 보내어 민족어의 배움길을 원천 차단하는 부모의 처사는 <논을 팔아 밭을 사는> 모범(冒犯)으로서 한숨을 자아내는 시비거리로 되었다.오늘 이 애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고배를 마시고 나서야 주춤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심심찮게 보이고 들리군 한다.자기 피붙이니 나름대로 룡꿈은 따로 있겠으나 자식의 인생에 복수불반(覆水不返)의 랑비를 조성하는 도전(徒钱)으로 봐야 마땅할 것이라 늘 설득하고 싶다.

경제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가치관、생활방식과 사회구조는 충격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오늘의 인류는 후정보사회의 디지털 시대라 부르짖으며 핸드폰의 간단한 터치로 사업과 일상사를 툭탁 처리하고 컴퓨터 클릭 한 방으로 세계의 뭔가를 반반 들춰내는 약진 시대에 들어섰다.이 세월의 특점이라면 매개인에게 뢰동부화(雷同附和)하는 삶이 아닌 선명한 개성과 창의성을 소유하기를 혹심하게 강요하는 것이며 도식적이고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다종다양한 문화 문명과 공존할 수 있는 유능한 인적자원을 꼭 수요하는 것이다.한민족의 경제와 문화 여파가 세계를 향해 반달음박질로 광역화되고 그 분지(分枝)인 조선족 문화의 가치도 평가절상으로 반등하는 사실은 조선족이 이 국제화 시대의 선두주자로 될 필요조건을 구비하고 있음을 예고한다.

조선족 인구의 급감과 후계자의 감소 및 산지사방으로의 류실은 인재공급부족의 타이트마켓(紧俏市场)을 바야흐로 형성시키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그런데도 작금량일(昨今两日)에만 눈을 박고 앉은자리를 뱅뱅거리며 애들을 간선길에서 곁골목으로 방향을 돌려놓는다면 미래의 기회를 상실하는 참회를 불러올 것은 명약관화이다.줄기차게 발전하는 중국의 세계화적 변화와 가변성 미래를 무시한다면 향상을 바라는 애들이 인생길에서 모진 고민과 방황을 거듭였다는 사례가 너무도 많다. 글로벌 시대에 대처할 준비가 허술한 부모들은 우리 문화의 가치가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다는 력사 변증법을 되새겨 봐야 마땅하다.

중국의 발전은 민족특색이 선명한 조선족을 수요한다.이러한 민족적 파워와 매력은 우리가 중국의 우수 민족으로 자리매김하는데서 선행적 요건이다.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열린 세상의 앞날을 분명히 제시하고 중국 공민으로서 떳떳이 사는 조선족의 나갈길을 가르쳐야 한다. 조선족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태산이고 할 일도 산적하다는 사실과 전도양양이라는 기성사실을 가르치자면 어렵지도 않다.천생의 문화적 특질을 주입해야 해야 할 대신 포기 쪽으로 핸들을 돌린다면 사회는 손해고 애들은 피해고 자기는 조지약차(早知若此)의 후회 삶을 사는 둔박한 짓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조선족 거주지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인 우세는 우리에게만의 절대적 기회이다.이 지역의 미래에 대비하여 주변의 나라들과 많은 선진국들은 언녕 화려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으며 발생 가능한 변수들을 파악하면서 나름대로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당연히 현지에서 조선반도와 긴밀한 혈연 관계를 맺고있는 조선족 사회에 흠모와 기대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우리 매개인은 도래하고야 말 력사적인 새 변천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있어야 한다.진정 자기 문화의 주인이 될 때 이 찬란한 미래를 만끽할 자격당사자가 된다는 확신자가 되어야 마땅하다.

우리가 조선어를 대화나 통역 차원의 협애한 생계 수단으로만 간주한다면 너무 짧은 토막생각이다.언어가 핵심을 이룬 민족문화의 터전은 세계화 물결 속에서 조선족의 교두보이고 새 시대로 도약하는 디딤돌로 되고 있다는 전략적 부가가치를 직시해야 한다.선진 문화를 기반으로 한 폭넓은 시야와 식견은 미래 사회에서 기어이 작용할 보귀한 마인드들이다. 조선족 문화의 계승와 번성은 자신의 번영이고 나라의 공헌이고 인류문화의 보고에 재부를 더하는 플러스로 된다는 점도 되풀이한다.

후대의 몸에 슴배인 문화의 물머리를 돌릴 때 복일가 화일가 복불복여부를 곰곰히 짚어봐야 하지 않을가.다양한 변화와 창조교육을 주창하는 다원화 세월에 민족의 개성화로 세계 앞에 나선다면 인격 가치가 배가한다는 시류도 정시해야 할 세상사이다.아이들의 창발력과 창조력을 잠재우고 인생의 립지조건을 축소시키는 무지의 소치(所致)는 그만둬야 할 것이다.

급변、 급속과 급선회로 특징짓는 오늘의 세상은 디지털 <문화대혁명>의 시대로 일변하여 나라의 국경선도 급급히 무색해 지고 있다. 자식을 가진 어시라면 명견만리(明見万里)의 예언가로 되지 못하더라도 아이의 20년 쯤 앞이야 똑바로 봐야 할 게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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