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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서옥의 불편한 진실

  • 2015-05-14 15:10:25

요즘은 아홉번째로 되는 연변 독서절 기간이다. “서향연변”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지금까지 9년째 이어지고있는 연변의 독서절은 다양한 테마행사를 통해 훌륭한 사회문화분위기를 구축하고 전사회적인 독서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광범위한 군중들의 사상도덕 자질과 과학문화자질을 제고하자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사실 우리한테 독서의 날로 알려진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세계적인 작가 세르반떼스, 쉑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한 4월 23일 책을 사면 스페인 까딸루니아지방에서는 꽃을 선물했다고 한다.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일종 책략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대부분 성인들은 독서보다 인터넷이다. 인터넷, 위챗 등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되면서 독서에 대한 중시가 많이 무뎌진것이다. 결국 독서의 날을 맞으며 펼치는 각종 행사는 이러한 풍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독서분위기를 심어주고 새로운 독서열풍을 불러일으키려는 정부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노력에 충분히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오직 정부, 사회, 전민이 어울려 독서를 중시하고 독서를 제창하고 독서를 위해 조건을 마련하는 풍조가 만연되여야만 모든 노력은 그만큼의 마땅한 결실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다. 독서절 기간 펼쳐지는 다양한 테마행사 가운데 전민열독을 기관, 학교, 사회구역, 농촌, 기업, 가정, 군영, 언론 등에 침투시킨다는 내용이 있다. 그중 걱정되는게 전민열독을 농촌에 침투시킨다는 내용이다. 올해 독서절을 맞으며 서점가나 출판계에서 추천한 도서목록들을 살펴보았다. 거개가 중문도서였고 조선문도서는 가물에 콩나듯 했고 그나마 력사 문학쪽이거나 학생관련 도서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구경 전민열독과 농촌의 결합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가? 몇 년간 되는 정부의 중시와 전사획인 노력을 거쳐 연변의 농촌 각지에는 농가서옥들이 많이 세워져있다. 농가서옥의 보급은 전민열독과 농촌을 결합시키는 가장 중요한 조치의 하나로 이 면에서 우리 주는 많은 성과들을 가져왔다. 하지만 일부 농가서옥들에 존재하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때때로 부분적 조선족 농촌마을을 취재하면서 농가서옥들을 살펴보면 진정 “서옥” 즉 책방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농가서옥들에 진렬된 책들을 보면 대부분 어떤 단체나 개인들이 기증하거나 혹은 “의무적으로 지원”한 책자들이였고 결국 진정 농촌에 필요한 책들은 몇가지가 되지 않았다. 특히 적지 않은 도서들은 중문도서들이여서 요즘처럼 젊은이들의 출국 혹은 도시진출 등으로 인한 부재로 많이 “나이가 들어있는” 농촌의 현실에서는 어딘가 탐탁지 않았다. 도서실태가 그닥 시원치 않고 종류별로도 다양하지 못한 농가서옥도 눈에 띄였다.

솔직히 마을 스스로 농가서옥의 도서상황을 개선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비록 출국 등으로 부유한 개인들은 늘고 있지만 이는 마을 전체의 부유를 의미하지 않으며 농가서옥의 도서상황을 마을경제수준으로 개변시킨다는건 쉽지 않은 행동이다. 결국 농가서옥에 대한 전문적이고 확고한 지원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농가서옥이라는 자원과 자원공유공정을 충분히 리용하여 공유공정 네트워크를 통해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힘써 선양하고 농가서옥 건립, 관리, 사용 장기효과기제를 진일보 완벽화하며, 소수민족 농가서옥의 조선문도서갱신을 다그쳐야 한다.” 귀에 닿는 내용이다. 결국 살펴보면 당면 농가서옥의 “불편한 진실”을 개변시키는것 자체 역시 농촌에서 독서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는 중요한 조치의 하나가 아닐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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