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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

  • 2015-12-28 13:42:40

“우리 아이는 자각성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어요.”

“우리 아이는 차분하지 않고 늘 덤벙거려요.”

젊은 엄마들이 모여서 아이의 흉을 본다. 아이가 바로 옆에서 다 듣는데도 말이다. 자신의 결점을 그대로 남한테 폭로하는 엄마를 보며 아이가 어떤 감수를 받을가 하는데는 아예 관심도 없다.

늘 내 아이의 단점을 다른 집 자녀의 우점에 비해보고 자녀를 비하하고 들볶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이라는 말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리라. 다른 집 아이의 잘하는 점에만 현혹되지 말고 내 아이의 사소한 장점이라도 찾아보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것이 현명한 부모의 자녀교양방침이 아니겠는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요즘 몸으로 절실히 느꼈다.갑자기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진 상황이 달갑지 않아 수년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벼르기만 했던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나이에 배워낼수 있을가, 운전학교 지도선생들이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욕을 한다는데 감당해낼수는 있을가, 여러가지 우려사항이 있었지만 독하게 마음 먹고 결연히 신청했다.

행운스럽게도 류씨성을 가진 운전지도선생은 사람에 따라 탄력있는 방법으로 가르쳤다. 젊고 의욕 넘치며 덤벙대는 젊은이는 세부적인 요구를 들이대며 엄격하게 가르치고 나이 많고 예민하며 체면을 중히 여기는 사람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것이였다.

“역시 배운 사람이라 뭘 해도 빠르다니까요.”

“이렇듯 참답게 배우니 진보가 눈에 뜨이네요.”

핀잔 대신 칭찬을 해주니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훨씬 빠르고 탄탄하게 배울수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학생신분으로 돌아가 무언가를 진지하게 배우면서 느낀점이 참 많았다. 어렸을 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늘 나한테 신심을 북돋우어주시던 어머니의 교육방법이 떠올랐고 또 나는 딸애의 성장과정에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해주었는지 반추해보기도 했다.

칭찬은 곧 인정이고 신뢰이며 고무이다. 내 아이의 옳바른 성장을 위해 칭찬에 린색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잘못을 지적하고 꾸중하고 부질없는 잔소리를 늘여놓는 대신 시각과 방법을 바꾸어 작은 진보에도, 작은 우점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고 신심과 용기를 북돋우어준다면 아이는 소리없이 달라질것이다.

“문제부모가 있을뿐 문제아이는 없다”고 한다. 내 아이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해 부모는 먼저 아이를 지켜보고 우점을 칭찬하며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부모뿐만 아니라 교원들도 칭찬에 린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교원의 칭찬 한마디에 한학생의 인생이 확 바꾸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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