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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줄과 날줄

  • 2016-11-23 14:07:46

“쟤는 언제면 다 클가?”

“쟤 언제면 셈이 들가. 성숙되자면 멀었어.”

우리는 주변의 어른들이 젊은이한테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하다면 인간은 언제면 성숙되였다고 할수 있을가? 물론 여기에는 기성답안이 없다고 생각된다.

나이가 들었다고, 가방끈이 길고 먹물을 많이 먹었다고 아는것이 많다고 등등 이러면 성숙되였다고 할수 있을가? 필자의 옅은 소견으로는 “한 인간이 개인의 노력과 재능으로 그 나름대로의 인생행로를 개척해 가는 때면 성숙된것이 아닌가”고 생각한다.

얼마전 청년창업특강시 한 30대초반의 나젊은 기업가의 창업경험을 소개되였다. 자기가 대도시에 진출하여 새로운 재질도 키우고 돈도 벌고 이를 토대로 귀향하여 재창업,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고있다는 얘기였다. 특강후 청중의 찬사를 듬뿍 받으면서 질문에 대답하였는데 실로 계발이 컷다. 창업담도 인상적이지만 창업경험도 전수하고 산업정보도 제공하고 건의나 해석도 실용적이여서 흡인력이 강하였다.

혹자는 자기도 그렇게 답습하겠다고 표하는가 하면 또 자기와 대비하면서 반성하는 그런 모습도 보였다. 그런 와중에서 혹자는 강연자의 성공을 축하하고 긍정하는 동시에 이를 거울로 삼아 자기특색, 나름대로의 창업을 꿈꾸고 개척하려는 강한 의욕을 과시하는 그런 젊은이들도 보여서 심히 존경스러웠다.

한 인간이 단순 타인의 인생행로에 몹시 감탄한 나머지 그대로 답습하려 한다면 그 젊은이는 미래가 없다. 반대로 전인들이나 성공자들의 경험을 계시와 가르침으로 간주하면서 이를 거울로 삼아 자기창업의 길을 찾았다면 진정 이야말로 성숙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이미 다 자라서 시름을 놓을수 있는 경지에 이르렇다는 얘기로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인생을 “씨줄과 날줄”의 유기적조합으로 완성된다고 인정한다. 이들에 따르면 한 사람의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펼쳐져 간다는것이다. 헌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나의 의지와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만 믿고서 미래를 기다리기만 하는데 그럴것이 아니라 시대적흐름과 추세에 맞추어 자기도 치고들어가 인생을 완성해야 하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정신, 시대적흐름에 적응하면서도 자기개성이 분명하고 자기특점이 나타나는 그런 자기만의 인생행로를 개척해야 하는것이다. 자기인생은 자기가 걸어가는것이지 다른 사람이 대신 걸어줄수 없다. 그리고 이는 필경 나 자신의 인생이지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니다.

나만의 인생행로를 개척해 가자면 자기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안의 “나”를 잘 알아야 하지만 내가 처하고있는 바깥세상도 잘 알아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을 보는 공부, 시대를 읽는 공부, 시대적흐름과 시대적정신을 파악하는 공부는 필수적이다. 자고로 나를 알고 세상을 알아야 실패를 적게 할수 있고 실수를 적게 범하며 고배를 적게 마신다고 하였다. 그래야 인생의 씨줄과 날줄이 잘 매여진 나의 인생행로에서 활보할수 있다.

우리는 살다보면 흔히 남과 비교하기를 즐긴다. 그것도 부질없다 하겠다. 괜한 걱정거리, 근심거리를 만든다는것이다.

“저 사람은 운이 좋은데 나는 왜 그냥 운이 따르지 않을가?”

“싸리긁에서 싸리난다고 저 친구는 원래 조상부터 머리좋은 집안이였으니깐. 나같은거야 어림도 없지!”

이처럼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이나 자신을 한탄하는 생각이 스멸스멸 고개를 드니 그것에 마음이 사로잡혀 자기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평가한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들꽃은 해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해빛도 들꽃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는다. 모든 때가 지금이다. 그 지금의 나의 삶의 주재자가 바로 나이다. 따사로운 해빛을 듬뿍 받으면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서 나의 생각에 옳아보이는 나만의 인생행로를 활보하자!

락점해 버린다. 실상 따지고 보면 이런 비교도 무슨 쓸데가 있는가? 괜히 기분만 잡치고 마는데도 말이다.

“깨닫고 나면 좋고 나쁜게 없다”는 격언이 있다. 인간세상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절대 좋고나쁨이 없다는 얘기다. 객관적으로 사실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면 남과 비교하면서 좋거나말거나 하는 그런 감정에 휩싸이는 일이 없게 된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길을 꾸벅꾸벅 황소처럼 소리없이 걸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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