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우리는 항상 과도세대였다

□ 평 강

  • 2017-05-11 14:58:34
나는 중국 85후다. 요즘 대도시에 진출한 나같은 젊은이들은 참 고민이 많다.

죽기살기로 대학문턱을 넘어섰건만 졸업후 취직이 어렵고 어렵게 류학을 다녀와도 바다거북(海归)들이 산란기의 모래톱처럼 바글거린다. 천신만고로 취직해도 월급은 해마다 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사회평균월급 수치를 갉아먹는다.

결혼을 하자니 대도시의 집 한채는 웬만한 집안 적금과 수십년의 부동산 대출의 지게를 짊어져야 하고 어렵사리 결혼을 했더니 계획출산이 선물해준 “4-2-1” 구조, 즉 한쌍의 부부가 4명의 로인, 1명(최저)의 자녀양육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왜 하필 나인가? 왜 하필 이런 시대에 태여나고 이런 가정 이런 사회속에서 부대껴야 하는걸가. 이러한 생각들을 떨쳐낼수가 없다.

부모님 세대는 대학을 나오면 곧바로 안정된 직장에 배치해줬는데. 형제가 많아서 부모봉양도 부담이 덜했는데. 웃세대만 해도 내집 마련이 쉬웠는데. 장사만 하면 목돈을 벌수 있었는데. 공기도 좋고 식품도 안전하고 건강했는데. 왜 하필 우리세대에 모든게 이리도 힘들어진걸가.

하지만 부동한 나이 부동한 세대마다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나는 고중을 졸업한 후에야 체육관이 생겨서 누리지 못했다고 불만이였는데 어떤 선배는 자기네가 졸업하고 나서야 새 청사가 세워졌다 하고 어떤 후배는 숙사에 에어컨이 설치되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졸업했다고 한다. 또 몇년 후배느 장학금 금액이 오르던 시기를 놓쳤다고 “불평”을 늘여놓는다.

우리의 초점은 언제나 자신한테 맞춰져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놓친 좋은것들만 아쉬워하고 누린 좋은것들은 쉽게 잊어버리며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기적인 “정보 근시안”이자 자기중심의 피해의식인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기성세대 즉 50후는 전쟁과 기아를 겪었고 60후는 가난과 동란을 겪었으며 70후는 사상적, 경제적 혼란과 동요를 겪었다. 반면에 80후, 90후는 여러 어려움의 맞은 켠에 상대적으로 풍요롭과 평화로운 성장기과 대학생 모집확대와 중국경제 발전과 해외출입의 자유와 인터넷 발달이 가져다준 편의를 누리고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차적으로는 우리의 두눈으로 보이는 이 격변의 중국사회를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무한하게 열려있는듯한 가능성들과 불안정하게 흔들리는듯한 “나”의 현실앞에서 “집단적 초조함”이라는 시대적 증후군을 앓고있는 것이다.

허나 조금만 더, 하발만 뒤로 물러나 바라보면 “왜 하필 나”가 아니라 “역시 나도”이다. 이는 앞에서 살폈듯이 부동한 세대마다 갖고는 비슷한 생각이고 “공간”이라는 횡적 자대를 갖다대도 역시 닮아있다. 미국이든 유럽이든 가까운 한국과 일본이든 청년들의 취업난과 실업이 모두 문제로 되고있으며 가계부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왜 나만 갖고 이러냐”고 신세한탄만 하다가는 이 세대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흘러보내버리고 우, 아래 세대들과도 소통할줄 모르는 고집불통이 되고 말것이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다. 우리 때만 그런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그렇고 그래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항상 “하필이면” 과도세대인것이다. 내가 잘 살고 우리 세대로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생각과 마음 자세의 바로잡음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