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상상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2019-10-24 08:42:10

image.png

얼마 전 공공뻐스에 앉은  할머니가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의 자랑을 했다. 글공부를 시작한 것이 인젠 거리의 웬간한 간판을 다 읽을 줄 알고 당시 백수를 술술 외운다고 하니 곁에서 중구난방으로 탄성을 지르며 총명하다고  칭찬했다.

요즘 애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 놀이기구나 재미있는 유희활동이 드물고 대신 야들야들한 손으로 기와장 같이 두툼한 교과서와 씨름한다. 일찍 배워서 남들의 선두에 선다는 교육자의 약삭빠른 셈법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리해력을 갖추지 못한 애들한데 고대당시를 무더기로  쏟아붓는 교육방식이 어찌보면 이가 없는 아이한테 콩밥그릇을 떠맡기는 형국같아 구경 지적향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증만 더해질따름이다.

한뜸두뜸 품을 들여 거폭의 점묘화가 형성되듯 상상력도 한층한층 톺아오르는 과정을 거친다. 공부가 인간의 잠재의식을 깨우치는 과정인 까닭에 예로부터 학교의 창문을 크게 설계하였을 뿐더러 물소리, 새소리를 엮어낸 자연의 곡선을 살펴보면서 뭔가 남다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사제간이 혼신을 불태웠다.  순간의 착상이 령혼의 허들을 뛰여넘어 거창한 숨결로 이어질 때 상상력은 무궁무진한 생산성을 낳는다.

짧은 막대기의 그림자를 통해 엄청 큰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해낸 수학자 탈레스의 기발한 생각은 물론, 땅에 떨어진 사과알을 쥐여들던 뉴톤의 순간적인 침묵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밝혀내여 공업혁명의 서장을 열어놓았다.

책장을 번지며 항상 ‘무엇때문에?’란 의문을 떠올리는 습관이 가끔 련쇄적인 감수성을 키워 자연의 미묘한 숨결을 풀어헤친다. 대자연 속에는 아직 파내지 못한 비밀이 많고도 많다. 인간의 생각은 한계가 있지만 대자연의 공간은 무한대로 펼쳐져있다. 그래서 자연을 인간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했고 그에 따라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는지도 모른다.

수업시간에 무엇을 배웠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무엇을 생각했느냐가  상상의 깃을 더 포만하고 함치르르하게 다듬어낸다. 공부는 상상력을 비기는 경쟁이다. 살이 찢기고  뼈가 부서지는 근육질의 대결 못잖게 좁고 얕은 견식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처절하다. 무에서 유를 도출해내는 창조성은 움켜쥔 씨앗에서 호함진 열매를 따내려는 감농군의 끈질긴 노력외에도 도약을 꿈꾸는 출중한 상상력이 필수이다.

당대 과학소설가 베르베르의 상상력 속에는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스며있다. 어려서부터 전문 개미를 관찰, 연구하여 수십년 동안 일일이 노트에 기록했고 그걸 기초로 소설 <개미>를 창작하였는데 상상력의 힘을 빌어 원본을 뜯어고친 차수만 도합 120번이라고 한다. 참으로 상상력의 비등점이 일조일석에 형성되지 않음을 설명한 좋은 사례라겠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기술혁명은  상상력의 차원을   다각적이고 립체적인 차원으로 한층 더 높이 떠밀었다. 월리엄 미첼 교수가 구상한 ‘비트의 도시’를 보면 상상력은 기상천외할 정도로 독자를 흠뻑 빠지게 한다. 도시인들의 얼키고설킨 생활거래가 마음에 닿는 대로 컴퓨터의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뤄지는 신비한 도시구도를 현재의 단순히 부르고 쓰기를 반복하는 틀에 짜인 공부로서는 절때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교원의 강의내용을 기침소리마저 빼놓지 않고 한두가지 과목에만 올인하는 학생과 목표를 세우고 전면발전하는 학생의 상상력 차이를 어설픈 점수 또는 학력의 길고 짧음으로 가늠할 수 없다.

오늘날 지식령역은 독자적이면서도 서로 사슬고리처럼 촘촘히 련결되여있다. 따라서 각자의 령역기준이 모호해지면서 흡인과 협업으로 혼합체를 이뤄내려는 욕망이 자유롭게 교차된다. 정보화시대에 화려한 패션쇼가 건축의 독특한 패러다임을 창출해내고 LED전자기술이 예술무대의 립체성효과를 극대화시킨 놀라운 걸작들은 모두 배움의 상생과 통합에서 거둔 보석같이 현란한 상상력의 결실이다.

상상력은 현유의 생각에 대한 회의와 부정이며 미래를 향한 무한한 동경과 포부를 지닌 긍정적인 신호이다. 과거에는 지력상수로 능력을 평했지만 현재는 상상력의 발휘 여하로 능력을 긍정하는 시대이다. 결국 해박한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도 상상력 앞에서는 죄다 두손을 바짝 쳐들고 길을 비키는 양상이다. 마치 탱글탱글하여 튕기면 금방 톡톡 깨여져나올 듯한 옹골찬 창의적인 공부가 서서히 가닥을 잡는 추세라고 할가, 시간과 공간이란 구애없이 확 트인 시야에 받들린 상상력이 불현듯 힘찬 날개짓으로 우리 배움의 뜨락에 성큼 와닿는 것만 같아 가슴이 후끈 달아오른다.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