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

2020-03-26 0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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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각 매체의 보도를 점령한 지 만 두달째인 지금에 와서야 뒤숭숭했던 분위기가 걷잡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당과 정부의 강력한 호소력과 이에 한결같이 응해나선 대중들의 응집력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힘이였다.’는 순간의 깨달음이 머리속을 꽉 채운다.

우리 나라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인 데다가 땅이 넓고 문화유전자가 각기 다른 소수민족 지역들이 많은 등 방역작업상 불리한 요소들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여시간 만에 등등하던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어낸 것은 결코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우리 나라는 경제력과 공업기초가 모두 막강한 대국이며 비상시기에 대중들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고 단결시킬 수 있는 강유력한 법적 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언제 한번 흔들린 적이 없는 당과 정부의 리더십은 코로나19에 대해 우리 모두가 ‘분명히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확실한 믿음이였다.

무한이 코로나에 함락됐을 때 ‘병마는 무정해도 인정은 저버리지 말자’는 여론이 무한을 향한 비난을 압도했다. 전국 각지의 무수한 의료지원자들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무한으로 향했고 차고 넘칠 만큼의 지원물자들이 무한으로 보내졌다. 무한은 결국 해냈고 전국은 잔여 바이러스 세력 숙청에 돌입하며 승리를 ‘시간문제’로 만들어버렸다.

다른 나라였으면 이 같은 일들이 가능했을가? 고개를 들어 시선을 세계 각국에 돌려보면 답은 이미 나와있다. 주변국들은 중국의 대처방식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련일 패퇴를 거듭하고 있고 스스로 인류의 최고 문명을 대표하노라 자부하던 유럽의 선진국들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오로지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는 모택동 동지의 말이 천번 만번 지당했음을 력사가 증명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가.

불청객과의 싸움은 승리의 서광을 맞이하고 있으나 정상적인 생활과 경제 활동이 지장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재앙과의 싸움이 우리 모두의 몫이 돼버렸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곧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방법임을 량심으로 느껴야 하며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재앙으로부터 교훈을 섭취하고 기존의 부족했던 인식관념들을 채워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부족했던 탓에 초반에 주동권을 뺏기고 적이 휘두르는 몽둥이에 정신이 번쩍 들도록 얻어맞았다. 소를 한번 잃었으면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야 되는 법, 아직까지 백신이 사용화되지 못하고 예방만이 유일책인 상황에서 전사회적으로 전염병 관련 지식을 폭넓게 보급해야 한다. 그리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감염 위험이 낮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가 보여준 만큼 평소부터 건강, 양생 의식을 키우고 과학적인 식습관과 신체단련을 통해 면역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또한 이번에 확진 환자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면역력을 제고하는 중의학 료법이였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림상효과가 빠른 서의학을 더 선호해왔으나 이번 계기에 중의학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가져보는 건 어떨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는 모두 인류가 야생동물의 령역을 침범한 탓에 치른 대가이다. 세번이나 혼쭐이 났으면 야생동물과 그들의 생존환경인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곧 인류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머리속에 깊숙이 각인돼야 한다. 대중들은 사사로이 야생동물을 잡아서 판매하거나 먹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야생동물에 대한 식탐을 버리지 못한 ‘위험 인물’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취약한 곳이면 어김없이 파고드는 전염병 바이러스와 다시 만나지 않으려면 방역 사각지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명절이 되면 가족들과 모이기 위해 고향에 다녀오는 것은 우리 나라의 오랜 전통습관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전통이 설기간에 바이러스를 전국 곳곳으로 ‘배달’했고 푸짐한 상을 차려 손님들과 먹고 마시며 떠드는 습관때문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자칫 장기전으로 돌입했더라면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였을 것이다. 이번 사태를 겪은 우리는 명절 때마다 대규모로 이동하던 전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보다 더 합리적인 대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태평성세에 뭇사람들의 주목과 동경을 받는 직업은 연예인이였으나 재앙에 닥쳤을 때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신(死神)과 정면승부를 한 이들은 의료일군들이였다. 타고난 영웅은 없었다. 그들은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였으며 전포를 차려입고 전장에 나선 평범한 이웃들이였을 뿐. 사심없이 기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의용군 행진곡> 가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게 된다. “중화민족 앞에 위기는 닥쳐… 철석같이 뭉쳐 적의 포화를 뚫고 전진! 전진! 전진진!”

얼마나 많은 의료일군들이 지쳐 쓰러지고 자신의 생명까지 잃어가며 환자의 목숨을 살려냈는지 똑똑히 보았으면 조국 력사의 위대한 한페지를 장식한 그들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진정한 영광은 리문량과 같은 백의전사들의 몫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개선가를 부르며 고향으로 돌아오는 백의전사들을 향해 두 팔 높게 들어 아낌없는 박수를 쳐줘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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