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거리

2020-09-09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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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에서는 전 시 광범한 시민들에게 문명하게 애완견을 키우고 책임 있게 애완견을 사육할 데 관한 6가지 창의서를 내놓았고 8월 22일 연길시인민정부에서는 애완견 사육관리를 보다 규범화하고 도시 면모와 환경위생질서를 수호하며 광견병 전파를 예방, 통제하고 공민의 건강과 인신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애완견 사육행위 규범화와 법률적 책임 등에 관한 통고를 반포했다.

정부와 해당 부문에서 양견에 대해 이같이 중시하는 걸 보면 애완견 사육이 이젠 사회적인 화제, 시민생활의 화제로 불거져 마땅히 그에 대한 옳바른 인식과 행동이 따라야 하는 현실이라 하겠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4500여종에 달하는 짐승이 있다. 그중에서 가축에 속하는 개는 우리 인류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깊은 인연으로 양견을 즐기는 사람들이 집에서 키우면서 집주인과 이른바 동고동락하고 있다.

개에게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개는 사람보다 후각 능력이 100배나 되며 냄새의 종류에 따라 1억배에 달한다는 설도 있다. 그런 연고로 사람들은 마약 탐지견이나 구조견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안내견으로 개를 리용하고 있다.

2008년 5월, 사천대지진 때, 떠돌이 개가 바위에 깔린 할머니를 196시간 만에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개는 할머니 곁을 지키면서 할머니의 입술과 목을 핥아 목을 추기도록 했고 계속 짖어대며 구조대를 불렀다 한다. 종당에는 개의 도움으로 구조대가 페허 속에서 할머니를 구하는 기적을 이루어냈었다.

한국 경상북도 구미에 가면 ‘의구총’(义狗冢)이라는 개 무덤이 있다. 350년 전 구미시 해평면에 살던 김성발이 술에 취해 길가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 들판에 불이 일었다. 그러자 주인을 따라간 개는 부근의 락동강에 수차례 오가며 온몸에 물을 적셔 불을 끈 뒤 기진맥진해 죽고 주인을 살렸다고 한다. 그 뒤 선산 부사 안응창이 이를 기리기 위해 현종 6년(1665년)에 해평면 락산리 개 무덤에 비석을 세웠다 한다.

경제생활의 향상과 더불어 지금 우리 주변에서 발바리를 키우는 견주들이 날마다 늘어가고 있다. 거개가 다 아빠트에서 살다 보니 양견에 불편을 가져다주련만  견주들은 양견에 사랑을 쏟으며 자기의 애호를 만끽하고 있다. 하여 발바리가 이젠 ‘애완견’으로, ‘반려견’으로 ‘존칭’되여 그야말로 상대접을 받는 신세로 되였다. 어린애 취급, 보배둥이 취급, 귀염둥이 취급을 받으며 식단도 피자요, 닭가슴살이요, 이온음료에다 홍삼 영양제까지 먹이는가 하면 목욕은 필수라 하겠다. 사계절을 따라 감기에 걸릴세라 다양한 색상의 몸조리 소품, 목줄도 한가지가 아니고 짧은 것과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으로, 발이 어지럽혀진다고 발싸개 까지 신기고 있다.

사람과 강아지의 인연이 깊어가는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얘기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들은 그에 따른 상식이나 예방조치, 방역조치 등에 대해선 감감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아지는 사람들에 의해 가축으로 변신해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그의 야성(野性)이 언제 어느 때 도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기해야 하거니와 가장 치명적인 광견병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해마다 개에게 물리는 사례가 몇백만에 달해 10여년 사이에 광견병 사망자가 10여만으로 되였다고 하니 실로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 하겠다.

견주들이 양견에 대한 해당 규정을 무시하기에 아빠트 주변에서, 거리에서, 사회구역 록지에서 시민들은 애완견의 배설물 때문에 눈살을 찌프리게 된다. 또 아빠트에서 살다 보니 수시로 밖에 나가지 못해 창턱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소란스레 짖어대여 온 동네를 분주하게 만들어 이웃 사이에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일어나게 하며 지어 애들이나 어른들이 개에게 물리는 일이 자주 생기군 한다.

문명도시 건설에 총궐기해나선 연길은 지금 새로운 면모로 시민들에게 행복지수를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견주들의 불찰로 유감스럽게도 큰 거리는 그래도 괜찮지만 작은 거리거나 사회구역 골목길 그리고 갓 깔아놓은 대리석 인도의 이곳저곳에 애완견 배설물이 널려져 도시의 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견주들은 이런 배설물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고 내버려둔다.  한편 목줄을 매지 않고 제멋대로 거리를 오가다도 다른 집 애완견을 보면 달려가 서로 짖어대며 야단을 피우며 시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주고 있다.

이에 대비해 해당 부문에서는 애완견 관리와 사육에 관한 규정을 반포해 견주들에게 애완견 사양에서의 법률, 법규를 준수하도록 대폭적인 선전을 벌려나가고 있다.

애완견을 사육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자유이다. 하지만 마땅히 정부의 해당 규정을 지켜가며 자신들의 애호에 좇아 양견을 하는 동시에 반드시 옳바른 시민의식으로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을 리행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애완견으로 하여 불거지는 사회적 화제거리, 시민들의 화제거리를 잘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여 애완견과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주거환경이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가꾸어져갈 것이다.

  견주들이 사랑을 베풀어주는 애완견이 부디 화제거리에 오르는 ‘애환견’(哀患犬)으로 되지 말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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