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시장주도권을 잡는다

2021-01-27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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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설맞이 상가활동 소식이 뜬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오픈 기념일이거나 할인행사를 벌릴 때면 상가마다 골목길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전단지를 덕지덕지 붙이던 광고열정이 인젠 전자상거래의 플랫폼을 리용하여 점잖게 귀뜸해주는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홍보내용을 두루 살펴본즉 대부분 할인판매 소식이다. 다른 마트에서 근당 4원 받는 닭알을 3원씩 판매한다는 식의 광고에 귀 솔깃해진 가정주부들이 일찌감치 상가를 찾아 줄지어 늘어선다. 태반은 왔던 김에 다른 매대의 상품에도 관심을 갖고 기웃기웃 살핀다. 보통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닭알값이 눅으면 가타 물건값도 쌀 거라고 여기는 경향성이 짙다. 한번 믿음이 서면 집근처의 상가를 따돌리고 멀리 빙빙 에돌아와서 돈지갑을 여는 것이 단골들의 소비패턴이다.

결제방식도 대다수가 현금이 아닌 카드나 온라인 지불방식이다. 소비자한테는 편리한 선책일지 몰라도 결제를 통해 상가측에 자신이 평소 베일 속에 숨겨놓은 욕구심리의 흔적을 남긴다. 일면 소비자를 상대로 어떤 상품을 각별히 선호하는지 또는 소비차원이 어느 만큼인지 순간순간의 기록을 얻게 된 상가는 곧바로 고객이 취향을 추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고객들의 구매동향을 실시간 파악한다. 과거에는 이른바 고객의 사회관계망을 중요시한 세일즈전문가의 ‘250법칙’에 많이 치우쳤다면 현재는 직접 고객의 활동반경에 렌즈를 맞춰 수많은 기초데이터를 작성한 토대에서 정밀 분석하여 최적의 맞춤형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주도권을 행사한다.

데이터의 활용은 상품 진렬장에서부터 변화를 유도한다. 세계적인 소매류통체인 인월마트가 손님들의 쇼핑데이터를 살피던중 우연히 아기용 기저귀와 맥주가 함께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든 매장의 상품배치에 류사한 관련성을 활용했다. 지금 거리의 상가에서 그 방법을 적극 도입해 신발매장 옆에는 모자류가 차지하고 그 곁에 그림자처럼 머풀러가 나붓긴다. 마치 후라이팬코너에 세척제와 수세미가 자리에 끼여드는 원리라겠다. 조사에 따르면 이런 상품배치가 기존의 판매액을 20% 올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무슨 일이든 론리적으로 깁고 짜는 데 습관되여왔다.

빅데이터시대가 도래하면서 하루에도 눈사태처럼 쏟아져나오는 모든 정보들을 더는 연역, 귀납의 방법으로 하나하나씩 추론할 수 없게 되였다. 또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상업계의 목소리다. 과거 판에 박은 듯 융통성을 잃은 사유패턴과 달리 빅데이터시대는 사리 정연한 론리성보다 대체적인 확률를 중히 여기는 까닭에 금시 정보가 헝클어질 것처럼 복잡하고 산만한 비정형화일지라도 결과만 좋으면 모두 그쪽으로 눈길을 쏠리며 긍정적인 가치평가를 내린다. 비 내리는 날엔 케익이 잘 팔리고 기온이 오른 날씨엔 샌드위치가 잘 팔리는 상업현상을 ‘무엇 때문에?’라는 인과관계의 물음보다 ‘그렇다!’라는 긍정적인 상호 관계식의 대답이 훨씬 간편하면서 실리적이다.

빅데이터의 근본은 엄청난 량의 규모가 아니라 전방위의 포괄적인 내용에 있다. 수판알을 튕기며 가감승제를 일삼던 락후한 년대에는 샘플조사방식을 리용하여 소비시장의 흐름세를 진맥하다 보니 통계수치가 흔히 제한적이고 편향적인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상가의 대부분이 전반 고객에 대한 장바구니분석이 세분화하고 다층차로 나눠진 방대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하여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더불어 소비자와의 련대성을 앞세운 1대1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구매대상을 선별해내는 표적마케팅, 류행 따라 비싼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극 추천하는 상향조절판매, 소비군체에서 리탈 가능성이 있는 고객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리탈방지대책, 공급과 수요를 미리 예측하여선손을 쓰는 상업기법들이 시시각각 화려한 변신으로 소비자생활의 구석구석에 파고든다.

그런 연고로 일각에서 소비자들의 일거일동이 담긴 프라이버시가 너무 적라라하게 드러난다고 파장이 일고 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상가측은 한 녀고생이 수개월 동안 임신부들이 주시하는 인터넷특정상품만 엿본 흔적을 감지한 후 그녀에게 관련 용품 할인구폰을 보내주었다. 처음 오리무중에 빠진 부모가 상가를 찾아와 나어린 학생한테 어찌 무책임한 일을 할 수 있느냐며 노발대발했지만 나중에 밝혀진 사실의 진상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결국 부모들이 모르는 자식의 비밀을 상가가 먼저 데이터로 탐지해 이실직고한 셈이였다.

  데이터는 감정소비를 부추기는 촉매제이다. 물품에 대한 애착심이랄가, 어쩐지 새 상품이 더 좋아보이고 꼭 사야 시름 놓는 마음속의 움직임을 3D영상처럼 훤히 들여다보는 상가의 홍보전략이 갈수록 이채롭고 다양하다. 데이터의 힘을 빌어 서로 상업의 높은 령마루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사투극을 방불케 치렬하다. 앞으로 누가 먼저 빙산 일각 아래 매몰된 거대한 빙체의 데이터를 장악하면 곧 패권의 왕관을 쓰게 된다. 빅데이터가 소비자 중심의 새 패러다임을 부각시키면서 상가 판매책략이 분명 새판짜기에 드바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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