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 10월 27일발 신화통신 기자 단속 당성탁] 길림성 서부 통유현의 광활한 들판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가을수확이 한창이다. 길림농업대학 자원및환경학원의 부교수인 풍국종은 “올해 시험밭 모두 ‘다수확전’으로 되였다. 옥수수 무당 수확량이 2000근을 넘었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부 송눈평원의 비옥한 흑토와는 달리 길림성 서부는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어 토양의 알칼리도가 높다.
풍국충은 “이런 땅에서 농사를 잘 지으려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9년 전, 길림농업대학 연구생원 원장인 고강 교수가 여러 과학연구인원들을 이끌고 통유곡물과학기술뜨락(小院)을 세웠는데 풍국충은 그중 한명이였다.
밭머리에 있는 몇채의 민가에는 비록 크지 않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기숙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측량, 과학연구, 시험 등 학과 선도자, 교수, 농민,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수년간 이 단체는 알칼리성 토양 개선, 짚대 비료화 분쇄, 토양 분석 및 거름 배합, 물거름 일체화 등 핵심기술을 둘러싸고 체계적인 연구를 하여 점차적으로 현지에 적합한 작물 단위당 수확량 제고 기술을 탐색해내 과거에 척박했던 땅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과학기술뜨락에 상주하고 있는 길림농업대학 석사연구생 교영명은 “수많은 연구과제들이 바로 여기서 확정됐고 사용하는 대량의 데이터 역시 이곳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석사연구생 1학년생인 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달이나 머물고 있다.
길림농업대학 석사연구생 고념성이 밭에서 토양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그는 “토양 영양분 변화에 따라 동태적으로 거름을 주는 방안을 조정한다. 무엇이 부족하면 무엇을 보충한다.”고 말했다. 고념성은 과거 농민들은 경험에 따라 거름을 주었지만 지금은 빅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물거름의 활용률이 높아지고 생산량도 따라서 늘어났다고 말했다.
풍국충은 과학기술뜨락의 가치는 기술의 돌파 뿐만 아니라 과학연구 성과를 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기술시범 보급을 전개하고 현지 농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도록 인도하는 것 역시 이곳 교수와 학생들의 중요한 사업이다.
왕천우는 과학기술뜨락의 수혜자중 한명이다. 그는 “토지의 질이 나빠 무당 수확량이 적으며 일년 내내 열심히 일해도 남는 돈이 많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왕천우와 연구단체는 함께 토양을 측정하고 방안을 확정하며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여 곡물재배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였으며 그가 재배한 옥수수의 생산량은 예전의 두배로 늘어났다.
현재 왕천우는 현지 기술 선도자가 되여 주변 100여명의 농호들을 이끌고 과학기술뜨락 단체와 함께 기술을 배우고 증산을 촉진하고 있다. 왕천우는 종종 마을사람들을 밭으로 부르고 과학기술뜨락의 교수와 연구생들한테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9년 동안 길림농업대학 통유곡물과학기술뜨락은 연 3000명 이상의 농민을 대상으로 강습을 조직했고 해마다 20만무 넘는 농경지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했으며 50만무 이상의 면적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풍국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기술뜨락이 양성해낸 학생들은 과학연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을 더욱 잘 료해하고 있다. 그들은 과학연구능력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과 함께 먹고 살고 로동하며 강한 의사소통 능력과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통유곡물과학기술뜨락은 이미 선후하여 30명에 가까운 석사연구생과 3명의 박사연구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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