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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를 꿰지른 희망의 "거룡"

  • 2008-10-05 18:46:25
9월 29일 7시 20분, 49명 승객을 싣고 동북아려객운수집단유한회사 연길북역에서 발차한 연길ㅡ장춘 길Hㅡ13603 대형 호화뻐스는 15분후 장훈고속도로 연길입구를 경과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와, 고속도로다. 정말 신난다."

차안에서 잔잔한 감탄이 일었다.

산야를 꿰질러 아스라히 뻗은 고속도로는 마치 한마리의 "거룡"같다. 그 "거룡"의 등에 오른 뻐스는 날개라도 돋친듯 질주를 한다.

"첫차는 5시 20분에 발차했다더라. 우리 학교 애들 11명이 그 뻐스에 올랐다고 하던데 걔들은 가장 먼저 고속도로를 달려본 려객이 되겠지?!"

"물론이겠지. 오늘부터 정식 통차했으니깐 그런셈이지."

"뭐, 첫차는 아니지만 첫날이니깐 우리도 마찬가지 아니야?!"

뻐스안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주고받는 소리가 들렸다.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3학년 녀학생들이였다. 실은 뻐스안의 대부분 승객들이 연변대학 학생들이였다. 국경절 련휴에 집으로 가는 장춘적 학생들과 장춘관광에 나선 학생들이다.

"관영이라 불러요. 집은 내몽골 울란호트에 있고요, 오늘은 장춘유람을 가요."

동북아려객운수집단유한회사의 홍보를 통해 고속직행뻐스가 개통된걸 알게 된 관영은 관광시간이 충족해지게 되였다며 여간 기뻐해마지 않는다.

"4시간 반이면 장춘에 닿을수 있다니깐 기차보다 덜 지루할것 같얘요. 기차를 타면 7,8시간 걸리거든요. 그리고 표값도 합리하고 반시간에 한대씩 발차한다고 하니깐 표사기도 쉽고요. 이번 국경절에는 집에서 시름놓고 며칠 더 휴식할수 있게 되였어요."

장춘에 집이 있는 우정, 류선희 학생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 뻐스는 황금벼파도가 설레이는 팔도구간에 들어섰고 조금뒤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한 우중충한 산속에 들어서더니 연달아 매화동턴넬, 하경구턴넬, 신교동턴넬을 꿰질렀다. 신교동턴넬은 연길ㅡ장춘 고속도로구간의 5개 턴넬중 가장 긴 턴넬로서 길이가 2400메터이다.

승객들은 차창밖의 황홀한 가을 경치에 도취되여 시간 가는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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