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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시장 설맞이로 분주...

  • 2013-02-06 16:33:39

음력설을 며칠 앞두고 연길시 여러 백화청사와 주요시장은 명절준비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인다.

연길백화청사 내복가게는 요며칠 늘 소비자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겉옷부터 내복까지 전부 새것을 입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에 아이들까지 모두 갖추려면 부담이 가기에 저희 어른들은 내복만 새것으로 준비합니다.” 시부모, 친정부모, 아이, 남편과 자신의것까지 내복, 속옷을 합쳐 10여벌을 샀다는 김모는 설전에 목욕하고 새 내복을 갈아입는것이 일종의 설맞이의식처럼 되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성보빌딩 4층 어린이옷가게는 아이들옷을 사러온 고객들로 붐빈다. 딸애와 조카아이의 옷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는 조모는 “그동안 외국에 있으면서 아이에게 늘 미안했다. 간만에 고향에 왔을때 내손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주고 싶었다. 새옷을 입고 예쁘게 치장해주면 아주 좋아한다. 새옷을 입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분홍색 원피스와 카레색 티 등 서너벌을 골라쥐고 계산대로 향했다.

평소 고객이 적어 한가하게 보내던 연길시 서시장 사탕매대주인도 요즘은 련달아 찾아오는 손님맞이에 성수난다. “평소에는 결혼, 돌과 같은 행사로 사탕을 사러 오는데 요즘은 평소보다 거의 세배정도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손님들이 오면 제일 비싼 사탕을 골라 종류별로 대여섯가지씩 사갑니다. 설에는 그래도 사탕이 있어야죠.”라면서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 사탕매대주인은 “설에 사탕을 먹으면 한해동안 생활이 달콤하답니다”라고 전했다.

그외도 옷매대, 고기매대, 남새매대, 과일매대 등 가는 곳곳마다 돈지갑을 열고 있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였다. 기쁜 마음으로 들뜬 마음으로 곧 맞이하게 될 손자손녀들, 곧 찾아뵙게 될 부모형제를 머리속에 그리며 두손가득 장바구니는 무겁겠지만 발걸음은 그 언제보다도 가볍고 신난다.

한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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