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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건강 넣고 실속으로 채워주세요… ”

  • 2014-01-29 15:30:34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인 음력설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상가나 시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나 자식, 친지들에게 선물할 물건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료해에 따르면 이들이 준비하는 설선물은 대체로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복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올해 설명절에는 무엇을 선물할까?

가족 친지들 선물은 속옷,주방용품…실속 챙겨

“아들에게 줄 속옷 한벌과 양말을 샀어요, 새옷 입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 출발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주 모사업단위에서 사업하는 정신숙녀성의 말이다. 평소 480여원씩 하는 명품속옷을 상가에서 설맞이 판촉행사를 하는덕에 370원에 샀다는 정신숙씨는 아들이 마음에 꼭 들어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씨녀성의 아들은 의과대학에서 5년간의 대학생활을 무난히 마치고 올해 졸업하게 된다고 한다. 아들에게서는 무슨 선물을 받고싶은가고 묻자 정씨녀성은 “착하고 바르고 어엿하게 자라준 아들이 무엇보다 큰 선물이다”며 금방 연구생시험을 치른 아들이 새해에는 소원대로 연구생에 입학하고 원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정씨녀성처럼 속옷이나 양말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신발, 주방용품 등을 설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성보호텔에서 주방용품을 경영하는 경영업주에 따르면 요즘들어 접시, 사발, 수저, 료리용가마 등 주방용품 판매가 평소마다 곱절 늘었다고 한다. 해마다 세밑이면 새로운 기분을 내느라 주방도구를 즐겨 산다는 연길시의 장모녀성은 일전 한국에서 설쇠로 귀국한 동서로부터 접시와 사발을 설선물로 받았다며 벌써 새해를 맞는 기분이 난다고 즐거워한다.

한땀 한땀 직접 뜬 세타를 부모님 선물로…

“선물은 정성이고 사랑입니다.”

78세 되는 아버지에게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털세타를 선물로 준비한 김선옥녀성의 말이다. 전에는 아버지에게 드리는 설선물을 상점에서 샀지만 올해는 특별히 1킬로그람에 236원씩 하는 제일 좋은 털실을 사서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뜨개를 배워 세타를 떳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이 야윈 아버지의 몸에 맞게 뜨느라 여러번 떴다 풀었다를 반복해 설전에 마침내 마무리 했다.

김선옥씨는 딸이 떠준 세다를 입고 “딱 맞어, 다른 옷보다 더 따뜻해.”라며 여느때보다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식된 도리를 한것같아 보람을 느꼈고 한편 많이 년로하고 수척해진 아버지때문에 눈시울이 젖어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아버지에게 더 잘 효도할것이라고 말했다.

효도선물로 건강보조품도 인기

최근 나이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즐기는 로인들이 늘면서 부모님을 위한 설선물로 건강보조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장씨녀성은 부모님이 년로하고 몸이 쇠약하여 설선물로 홍삼정, 단백분을 준비했다면서“부모님들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보조품을 선물로 드리면 더욱 반색을 한다.지난해 설에 어머니한테 설선물로 평소에 드시고싶어했던 건강보조품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셔 올해도 건강보조품을 선물로 준비'했다는것이다.

갑오년을 맞아 사람들이 준비하는 설선물은 나름대로 각양각색이나 선물마다에는 행복과 건강, 쾌락을 기원하고 바라는 새해 소망이 담겨져 있어 실속과 건강이 대세로 떠오르있다.

글·사진 채춘희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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