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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얼지않은 물 첫 발견… 생명체 살고있을 가능성 커져

  • 2015-04-21 09:51:28

화성의 땅밑에 얼지 않은 물이 존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팀은 13일(현지 시각) 과학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보내온 자료에서 화성 지표아래 약 50㎝ 지점까지 액체상태의 물이 있는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얼지 않은 물이 있으면 생명체가 살고있을 가능성이 커진다. 1965년 이후 40대가 넘는 우주탐사선이 화성을 탐사했지만, 액체상태의 물이 발견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서 얼음상태의 물만 확인됐고, 액체상태의 물은 흘렀던 흔적만 발견됐었다.

2011년 NASA가 발사한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해 화성의 적도근처에 있는 샤프 산과 게일 분화구 등을 탐사중이다. 탐사로봇은 레이저로 지표면을 5㎝가량 굴착, 각종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할수 있는 장비를 탑재하고있다. 연구팀은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지표면 아래의 토양 샘플자료에서 '과염소산염(過鹽素酸鹽)'이 녹아있는 액체상태의 물을 발견했다. 염기성을 띤 성분인 과염소산염은 지구의 바다나 사막, 암석 등에서도 발견된다.

화성의 물은 밤에만 생겼다. 밤에는 화성의 대기가 식으면서 공기중의 수증기가 응결, 땅속으로 스며들어 과염소산염이 녹아있는 물이 된다. 하지만 낮이 되면 지표면이 뜨거워지면서 물이 증발, 과염소산염 결정만 남는다. 화성의 적도부근은 기온이 영하 60도에서 영상 20도까지 큰 폭으로 변화한다.

연구팀은 낮은 온도에서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수 있는 리l유를 과염소산염으로 인해 '어는점 내림' 효과가 생겼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수한 물의 어는점은 0도지만, 과염소산염이 녹은 물은 어는점이 더 낮아진다. 연구를 이끈 하비에르 토레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교수는 "생명체가 살기에는 낮은 온도지만, 물이 있다는것은 생명체가 한때 살았거나 살고있다는 근거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염소산염의 존재가 화성생명탐사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칠레의 아타카마 지역 등 혹한 환경에서 과염소산염만 먹고 사는 미생물이 발견된바 있기때문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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