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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정몽구회장 중국 ‘현장경영’

  • 2015-06-18 11:09:29

정몽구(77ㆍ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현장경영’에 나선다. 중국 5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현지 토종업체의 반값공세에 주춤하고 있는 위기타개책을 찾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중경시에서 5공장 착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중경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정회장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것으로 알려졌다.
중경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중경공장은 년산 30만대 규모로, 200만㎡ 부지에 공장이 27만 4000㎡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완공되면 중소형 차량과 중국 전략 차량을 양산한다.
현대차가 중경에 공장을 짓는것은 중국 중서부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인구 3000만명에 면적이 한국의 83%에 달하는 충칭시는 두자리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내륙개발의 대표거점으로 꼽힌다. 정회장은 중경에 공장을 세우려고 중국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하북성 창주에 네번째 공장까지 지었다.
창주와 중경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내 승용차 생산능력을 올해 179만대에서 2018년 254만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업체들과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 정회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는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는 현대기아차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기 위한 측면도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독일 폴크스바겐(W)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중국시장 점유률 3위 업체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와 엔화약세를 등에 업은 글로벌자동차업체의 맹공격과 중국 자동차업체의 반값공세로 ‘샌드위치’ 신세에 놓였다.
실제로 현대차의 5월 판매량이 8만 22대로서 전년 동기대비 12.1% 감소했다. 기아차도 5.9% 줄어든 4만 900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중국 시장점유률도 10%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0.4%을 보였던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률은 올해 8.8(1월)→9.9%(2월)→10.1%(3월)→10.0%(4월)로 두자리수를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다.
이는 중국 토종업체의 약진에 따른것이다. 특히 지난해 36% 급팽창한 중국시장에서 토종업체는 점유률 55.1%로 이미 외국계를 따돌렸다. 지난 1분기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상위 10대 차종 중 중국 토종 브랜드 모델은 7개나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경쟁업체의 중국 공략은 더욱 강화됐다. 유로화와 엔화약세를 등에 업은 글로벌 메이커들은 일제히 차량가격을 낮추면서 현대차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있다.
5월 들어 GM과 폴크스바겐, 포드, 혼다 등이 주요차종의 가격을 6~7% 내렸다. 특히 엔저훈풍에 가격하락 여지가 큰 혼다와 도요다는 지난달 판매량에서 각각 32.3%, 13.3% 증가세를 보였다.
외신종합 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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