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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신약 만드는 “식물공장”

  • 2015-11-17 15:34:25

개똥쑥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공로를 세운 중국인 과학자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식물에 들어있는 각종 유용 성분을 의약품으로 개발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도에는 동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있고 콩에는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는 제니스타인이 들어 있다.

영국 존인스센터 연구팀은 토마토를 리용해 두 성분을 대량 생산할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토마토는 세계적으로 수확량이 많은 만큼 유용 성분을 생산하는 ‘식물공장’으로 제격이다.

연구팀은 유용 물질을 만드는 외부 유전자를 토마토에 넣는 방식을 택했다. 먼저 레스베라트롤을 생산하는 유전자는 포도에서, 제니스타인을 만드는 유전자는 콩에서 추출했다. 또 이들 유전자를 잘 발현시키기 위해 애기장대에서 대사관련 유전자인 ‘AtMYB12’도 넣었다.

실험결과 탄생한 토마토는 레스베라트롤과 제니스타인이 들어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생산했다. 토마토 1g 당 80mg를 얻을수 있어서 산업화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것도 장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GM토마토 1개에는 와인 1병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량의 50배가 포함되어 있으며 두부 2.5kg 분량의 제니스테인을 생산할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을 이끈 양 장박사는 “식물속 유용 물질을 공장 수준으로 생산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하면서 “이 기술은 앞으로 알칼로이드와 터피노이드 등 다른 주요 식물유래 의학물질들에 적용할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동료 과학자인 인 존 인스센터의 캐시 마틴교수는 “우리 연구는 식물기초연구, 식물 및 미생물공학, 의학 식물천연물, 식품, 건강 연구를 포함하여 여러 연구 령역에서도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풍부한 비타민 각종 영양분을 제공하여 ‘영양 1위의 식품’이면서도 천대 받는 채소가 바로 토마토였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도 높으며 병충해에도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견딘다. 또한 파종한후 수확하기까지 불과 3개월 정도로 짧다. 그 토마토가 우리를 구제할 새로운 의약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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