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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 실리콘밸리 방문 “필수”

  • 2015-12-01 15:31:20

지난 9월 하순, 언론에 보도된 사진 한장이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을 방문한 습근평주석이 현지 IT업계의 대표들과 찍은 단체 사진 때문이다. 습주석과 애플의 팀 쿡,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이 함께 했다. 미국의 IT업계를 대표하는 거물급들이 한자리에 모인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

항간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은 수도 워싱턴이 아니라 실리콘밸리”라는 말이 있다. 우스개말이지만 실리콘밸리가 미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면서 실리콘밸리 인사들의 입김이 점차 세지고 있는것을 반증한다. 습근평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이들과 먼저 만나 중국 시장에 대해 적극 홍보하면서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처럼 미국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아베 일본총리를 시작으로 루세프 브라질대통령, 모디 인도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대통령 등도 실리콘밸리의 문들 두드렸다.

실리콘밸리는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산타클라라 밸리에 위치해 있다. 지역명이 아니다. 컴퓨터 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따온 닉네임이다. 이 지역에 실리콘 칩 제조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온갖 종류의 첨단기술 회사들이 이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있다. 세계 최대 다국적 IT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페이스북도 본사를 두고 있다. 1인당 특허수, 엔지니어의 비률, 모험자본 투자 등에서 미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술혁신의 상징이 됐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자국에 필요한 성장동력을 배우기를 원한다.

“실리콘밸리는 마법이 있는 곳”

실리콘밸리는 수십년 동안 기업창업의 본거지다. 창업은 새로운 비지니스이며 거기에는 문화가 있다. 모험가들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을 시도한다. 이것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여기에 자본을 투입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오래동안 기술투자가로 일해온 비플 신하씨는 “여기는 마법이 있는 곳이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 정상들은 바로 이 마법을 배우기를 원한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의 창업정신을 자기 나라로 가져가고 싶어한다. 혹은 이곳 기업들과 비즈니스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희망한다.

실례로 아베 일본총리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연설할때 일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정신과 열기를 배우기를 촉구했다. 루세프 브라질대통령도 실리콘밸리에서 IT지도자들과 만났으며 구글이 만든 무인승용차에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모디 인도총리도 최근 실리콘밸리를 방문할때 인도도 애플과 구글같은 IT기업을 만들기를 원했다. 취임후 첫 미국 순방에 나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미국 방문 나흘 일정을 쪼개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만났다. 디지털과 창조경제에서 협력을 원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 정상들의 실리콘밸리 러시는 일방적인 구애가 아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한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필요로 하듯이 미국IT기업들도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이는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윈-윈 전략아래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실리콘밸리 방문 러시는 상황변화가 없는한 당분간 계속될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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