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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매 치료법 처음으로 효과보여

  • 2016-06-28 14:08:11
치매(알츠하이머)환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기억을 잃는것이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즐거웠던 추억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획기적인 치매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의 연구진이 치매로 사라진 기억을 “소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버크로화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안젤스캠퍼스 공동연구진은 총 10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환자 10명중 일부는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의 중증치매에 해당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총 36가지 종류의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여기에는 종합적인 식습관변화 및 뇌모의실험장치, 운동, 수면습관 개선, 약물 및 비타민 치료 등이 포함되여있다.

총 36가지 치료프로그램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물치료가 포함되여있으며 실험대상자인 치매환자들에게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실시했을 경우에도 증상을 멈추거나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운동과 식습관, 수면습관, 뇌모의실험장치 등 다양한 35가지 방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매증상을 눈에 띠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완전히 소실됐다고 믿어졌던 예전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려 11년간 치매를 앓아온 69세 남성 A씨는 36가지 치료프로그램을 받기 시작한지 6개월만에 안해와 예전 직장동료들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 뇌에서 사라졌던 기억이 되살아난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66세 남성치매환자는 실험 시작전 MRI촬영을 통해 분석한 결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해마의 부피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더 줄어들어있는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실험을 시작한지 10개월이 지난 뒤 다시 MRI촬영을 실시했을 때에는 해마의 부피가 이전보다 12% 더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49세 녀성치매환자의 경우 치매판정후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졌었지만 실험을 시작한지 몇개월이 지난 뒤 이러한 능력이 눈에 띠게 향상됐을 뿐만아니라 치매 이전에 가지고있던 외국어능력 역시 일부분 돌아온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총 10명의 치매환자들이 실험 시작후 몇개월 뒤부터 기억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고 2년이 넘은후에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직장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일 브리드슨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100여년만에 처음으로 립증한 효과적인 치매치료방법”이라면서 “지금까지 심장질환이나 암, 에이즈와 같은 만성질환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치료료법을 한꺼번에 시도하는 ‘혼합테라피’방법을 사용해왔지만 치매를 포함한 기억과 관련된 질병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치료법을 발전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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