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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부동산시장 호황… 중개업체는 울상

6월말까지 연길시 기존주택 거래량 6789호

  • 2016-08-30 14:24:36

연길시 연하로에 위치한 벽수원림 일각. 윤금희 기자

연길시 부동산시장이 지속적인 활성화추세를 보이면서 연길시부동산관리중심은 매일과 같이 주택거래를 하러 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있다. 일전 연길시부동산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3월에 들어서 매달 주택거래량은 평균 1200호 이상에 달했다. 한편 6월말까지 연길시 기존주택 거래량은 도합 6789호로 동기 대비 36.08% 성장했다. 그런데 이처럼 연길시 부동산시장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중개업체는 오히려 주택판매난을 겪으며 울상을 짓고있다.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일가?

다름아닌 지난 몇년간 부동산중개업체수의 대폭 증가로 인한 업체사이 과다경쟁, 경영부실 등이 주요원인으로 손꼽히고있다.

연길시 부동산중개협회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연길시에는 각종 부동산중개업체가 300여개에 달하고있다. 그에 따르면 2012년—2013년 사이 연길시에 부동산중개업체가 많이 늘어났는데 어떤 때에는 한달 사이에 20개, 30개씩 늘어나기도 했다. 중개업체수가 많다보니 업체사이 경쟁이 과열되고 맹목적으로 중개업체경영에 뛰여들다보니 또 중개소를 그만두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부동산중개업체 운영상황을 알아보고저 일전 연길시 여러 학교근처에 위치한 부분적 부동산중개업체를 돌아보았다.

24일, 연길시8중부근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 전씨는 이렇게 전하고있다. “부동산중개업체수가 늘어나 경쟁이 예전보다 많이 치렬해졌습니다. 이 부근에만 중개업체가 여러집이 새로 생겨났고 얼마전에 한 업체는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개소에서 집을 하나 판후 직원에게 로임을 지불하면 3000원정도의 리윤이 떨어지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한달에 한개도 못 팔 때가 있습니다. 또 적지 않은 손님들은 위치도 좋고 층수도 좋으며 값도 싼 집을 선호하고있습니다. 지금 집을 하나 팔기 쉽지 않습니다”고 난감해했다.

25일, 연길동시장부근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업체에 이르니 널직한 중개소에는 녀성직원 한명이 대기하고있었다. 7년, 8년간 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했다는 이 직원도 "중개업체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업체사이 경쟁이 매우 치렬합니다. 저의 로임은 기본급 몇백원에다 성과급(提成) 1000~2000원 되는데 리윤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고 했다. 이날 그를 제외한 기타 10여명의 직원들이 전부 출동하여 판매할 주택을 찾으러 나가거나 손님을 데리고 집 보러 나갔다고 한다.

한편 이날 연길시공원소학교부근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업체에도 한 녀직원만 남아있었다. 그녀는 “사장님은 중개소경영이 올해가 지난해보다 못하고 지난해가 또 그 전해보다 못하다고 늘 말하고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중개업체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앞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체도 현재 생화점으로 간판을 바꾼 상황입니다. 또 예전에 집값이 많이 오를 때는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개업체에 등록한 팔집도 대부분 1층 아니면 맨 웃층입니다. 게다가 중개소에서 시끄러움을 피하기 위해 가옥소유증이 없는 집은 접수하지 않다보니 경영이 예전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고 밝혔다.

지난 몇년간 연길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중개업이 돈을 벌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중개업에 뛰여들어 현재 연길시 부동산중개업체수가 300여개에 달하고있다. 업체수의 대폭증가로 경쟁이 과열되면서 허다한 부동산중개업체는 경영에서 난항을 겪고있으며 심지어 문을 닫는 중개업체도 있는것이다. 또 자체로 부동산중개업에 뛰여든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의 부동산회사에서 일하던 사람들인데 이들의 경영수준도 천차만별이다. 이는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고있지만 부동산중개업체는 보편적으로 판매난을 겪고있는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중개업체에 대한 정돈, 규범화 관리 및 경영자들의 경영능력향상이 일층 요청되고있는 시점이다.

현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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