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해빛으로 오염물을 식수로 바꾸는 물자루

4시간 놓아두면 99.999% 정화

  • 2017-08-08 15:39:50

친환경적인 휴대용 물 정화장치 솔라색(SolarSack).

복잡하고 값비싼 고급기술 대신 저렴하고 단순한 기술로 문제 해결책을 찾아 제시해주는 기술을 적정기술이라고 부른다. 고급기술 제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저개발국 주민들에겐 화려한 첨단제품보다는 이런 적정기술 제품이 훨씬 쓸모가 있다. 덴마크의 두 대학생이 아프리카 저개발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휴대용 물정화장치를 개발했다. 덴마크 올보르대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한 두 학생이 현지 연구활동중 렬악한 물 위생 환경을 목격하고 개발한 제품이다.

솔라색(SolarSack)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물을 담아 해빛에 놓아두면 자외선으로 물을 살균 정화해주는 물자루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과 함께 UVA(장파장 자외선)와 UVB(중파장 자외선)를 리용해 물속의 병원성 박테리아균을 제거한다. 최대 용량은 4리터이며 4리터를 정화하는 데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정화 처리된 물을 다 쓰고 나면 다시 물을 채워 재사용할 수 있다. 이 간편한 정화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물속의 병원성 박테리아를 99.9~99.999% 제거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제품을 개발한 학생들은 케니아와 우간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싸다는 점이다. 제품 생산비가 1.5크로네(약 1.5원)도 되지 않는다. 운송비를 포함해도 주민들에게 1딸라 이내의 돈으로 공급할 수 있다. 물자루는 150번 재사용할 수 있다.

솔라색은 6월 21일 친환경 비즈니스 아이디어대회인 클라이미트런치패드 덴마크 지역예선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지중해 끼쁘로스섬에서 열리는 세계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면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대학을 졸업했다. 안드레스는 솔라색 대표를 맡아 앞으로 이 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국제적십자사 역시 이들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외신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