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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맛 나는 해파리 칩 개발

거부감 주던 해파리 맛과 멋을 겸비한 료리로 변신

  • 2017-08-16 15:14:59

남단마르크 대학의 연구자들은 해파리를 바삭하게 튀긴 베이컨(燻猪肉) 맛이 나는 새로운 가공 방법을 개발해 화제로 되고 있다.

최근 세계 많은 나라 바다에서 싱싱한 물고기 대신 그물 가득 해파리가 잡히는 경우가 늘고 있다.사실 이는 세계적으로 부닥친 문제다.

인간의 무계획적인 포획으로 인해 천적인 물고기가 사라지면서 해파리의 개체 수가 늘었고 여기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같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해파리의 개체 수가 급증한 지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해파리는 해파리랭채처럼 일부 국가에서 식자재로 사용하긴 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는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식량 자원으로 사용하기도 난감하다.

남단마르크 대학의 연구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삭바삭한 감자 칩(薯片) 같은 해파리 칩을 개발했다. 언뜻 보기에는 말린 해파리 같이 생겼지만 이 해파리는 그냥 건조한 것이 아니라 에탄올(乙醇)을 사용해 가공한 것이다.

해파리는 몸 대부분이 물이기 때문에 완전히 건조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상하거나 모양이 더 비호감으로 변한다. 연구팀은 독이 있는 촉수 등을 제거한 후 해파리를 96% 에탄올에 절여 수분을 빼낸 후 다시 증발시켜 건조시간을 30~40일에서 2~3일 수준으로 단축했다.증발한 에탄올은 다시 응결해서 사용이 가능하므로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가공한 해파리는 마치 감자 칩 같은 모양이 된다.동시에 부피가 크게 줄고 살균처리까지 돼 장기간 보존이 쉬워진다.해파리를 식재료로 대량 가공할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공이 쉬워지고 보관이 편리해졌다고 해도 맛이 없다면 아무도 먹으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 해파리 칩은 그 자체로는 별로 맛이 없지만 해조류를 곁들여 요리하면 바삭하게 튀긴 베이컨 맛이 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사실이라면 예쁘게 생긴 해파리 칩이 식탁 위에 오를 준비가 된 셈이다.다만 해파리에 대한 문화적 거부감을 극복하는 일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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