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기업계 거목, ‘기부의 달인’으로

2018-09-19 16:03:09

"아직도 한창 젊었을 때 처럼 하고 싶은 일들이 많고 사랑하는 내 겨레들을 위해 보람있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4일, 곧 개최될 중국 료녕성 심양 조선족 문화민속절 준비 사업으로 팽이처럼 돌아치던 기업인 표성룡(64세)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표성룡씨는 현재 료녕신성실업유한회사 사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털털한 성미에 긴 여운이 없이 돌직구로 유명한 표성룡회장은 자수성가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심양출생인 그는 1975년에 심양통용기계학교를 졸업하고 심양시기중운수기계공장 품질검사원으로 근무하다가 1982년에 단연 사직하고 창업의 물결에 뛰여들었다. 혈기의 나이에 뭔가 하고 싶었다. 그는 간장공장, 식당, 압연공장 등 여러가지 사업을 시도했고 또 실패와 시련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쌓았다.

'' 무엇보다 남다른 직관력으로 비지니스 챤스를 포착하고 발빠르게 거래를 다그치는게 중요하죠''

표성룡 회장은 1991년에 료녕신성그룹을 설립하고 산하에 대형 강재시장, 종합시장, 석재가공, 신에너지개발회사 등  기업체를 두루 운영했다.

그의 창업의 스토리는 우선 앞선 직관력과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엮어진다. 특히 개혁개방의 초기에 시장의 흐름과 정책을 잘 분석했고 항상 남보다 한발 앞선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사업을 밀고 나갔다.

그의 사업에서 전기(转机)는  1989년의  한국 방문이다.한국에서 두루 비지니스 거래를 찾던 와중에 토지의 부가가치를 인식하게 된 그는 귀국 후 수중의 자금을 털어 토지를 확보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토지의 중요성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는 비교적 헐값으로 땅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 땅에다 대형 강재시장, 종합시장을 세우고 건물을 지어 임대를 주어 해마다 임대 수입을 톡톡히 벌었다.

1990년대 말부터 도시 규모의 확장으로 그가 확보한 토지는 신개발지역으로 들어가면서 잇따른 보상액을 엄청나게 받았는데 그 자금으로 또 다시 토지를 확보하여 강재시장을 설립했다.

현재 그는 심양시 대흥지역에 400여개의 매장을 가진 강철거래시장을 세웠는데 임대률이 100%에 달해 해마다 그에게 4000여만원의 고정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20여년 전에 개발한 명렴종합시장은 명렴지역에서 최대 종합시장인데 1000여명의 상인들이 입주해 해마다 1000여만원에 달하는 매장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두지역의 고정수입으로 그는 또 통화지역에 3000여무 달하는 산, 철령, 법고 지역에 각각 500여무 달하는 산, 동릉지역에 500여무 달하는 산을 확보하여 명실공한 '대지주'로 되였다.

표성룡씨는 기업의 리더로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성공한 기업인일 뿐만 아니라 조선족사회에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는 조선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발벗고 나섰다.

"누군가 저보고 재산이 얼마냐고 물었는데 제가 조선족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일을 해놓고 조선족사회가 저를 인정해주고 저의 업적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 때그 자체가 저의 가장 큰 재산이 아닐가요?!"

표성룡씨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실지로 그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200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는 다년간 민족사회의 경제, 문화 발전을 위해 거금을 쾌척해왔다.

1989년 법고현에 사회복리성 소학교인 성룡소학교를 건설했고 1998년에 1.5억원을 투자하여 성급 시범중학인 심양시조선족제1중학을 건설했으며 매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빈곤대학생들에게 1000원-2000원씩 후원을 했다. 이밖에 그는 고향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국 우리 민족 로인협회, 교육협회, 부녀협회에 도합 25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지난 2010년 민족의 문화발전을 위해 단독후원으로 '전국 조선족 노래자랑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돌아오는 2018년 9월 22일에 개최되는 료녕성 사상 최대 축제인  조선족 민속문화절 활동에 다른 기업인들과 더불어   200만원을 협찬했다.

그는 사실상 버는 만큼 재부를 사회에 환원할줄 아는 ''기부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업인들 사이에서  '' 통이 큰 기업인''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표성룡회장은 2000년 이래 련속 3기 성정협위원, 심양시 5.1로동모범, 심양시 30년 개혁개방 선진인물, 료녕성 100강 민영기업칭호, 전국 민족단결선진인물상 등 상들을 수여받았다.

"제가 회장직을 맡는 동안 우리 민족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으로 차세대협회를 설립하고 자금으로 조선족 차세대들의 사업을 후원할 것입니다. 또 후대들에게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잘 가르쳐 계승, 발양하여 민족의 발전과 부흥을 이룩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인터뷰를 마친 표성룡회장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향후 계획을 내비쳤다. 글·사진 정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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