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꿈꾸는 귀향창업가, 수제맥주와 만나다

2018-10-10 16:29:34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으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조선족 창업가, 연변 본토 첫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44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7일, 기자는 김성수 대표를 만나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그가 수제맥주업계 리더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길태생인 김성수는 2001년 일본으로 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취직했다. 높은 대우과 안정된 생활을 누렸으나 고향땅에 대한 그리움을 끊을 수 없었던 그는 2011년, 10년만에 귀국행에 올랐다. 창업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주 당위와 정부에서도 귀향창업자들을 위한 환경 창조에 힘쓰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확신을 굳혔다. “귀향창업은 부모 곁을 떠났던 자식이 성장하고 돌아와 부모에게 효도하는거랑 같은 도리이죠.”

오랜 외국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최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능한 김성수는 연변사람들이 맥주를 유난히 좋아하는데 비해 맥주 종류가 적고 대중들이 맥주에 대한 료해가 높지 않음을 발견했다. 병맥주들은 모두 똑같은 라거(Lager)풍격의 공업맥주뿐이고 수제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가게는 하나도 없음을 발견하고 연변본토 수제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다. 하지만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쳤다. 설비양조가 연변에서 처음이다보니 모든 기술과 경험은 외지나 외국에서 얻어와야 했다. 김성수는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맥주전문가들과 양조설비업체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얻어냈으며 체험점 인테리어와 시공까지 직접 맡아서 진행하는 등 끈기와 행동력으로 앞을 가로막는 장애를 하나씩 극복해나갔다. “필요한 것은 단지 한 줌의 용기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6월 1일, 연변에서 처음으로 양조설비를 갖춘 수제맥주 체험점이 연길시 려수의가(丽水宜家)상가에서 탄생되였고 빗장을 열기 바쁘게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때마침 월드컵까지 겹쳐있어 체험점은 매일 만석을 찍었고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인기있는 밀맥주(小麦鲜啤)는 양조가 끝나고 사흘이면 매진됐고 국내맥주협회와 음식업계 대표들도 찾아와 축하하며 금강맥주에 관심을 보였다.

‘수제맥주와 공업맥주의 차이점’에 대해 김성수는 수제맥주는 130여가지 풍격이 있어 보리향, 과일향, 꽃향 등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으며 공업맥주는 라거풍격의 단일종으로 류통과정에서 해빛에 로출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현장에서 빚은 수제맥주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조과정에서도 수제맥주는 기본 원료인 물, 보리, 홉(啤酒花), 효모외에도 풍미를 위해 조미료, 과일 등을 넣으며 발효통에서 보름이상의 숙성을 거쳐 발효과학이 잘 이뤄져야 질 좋은 맥주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창업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솔직히 현재 연변 토종 맥주브랜드는 공백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맥주공장을 설립하여 이 공백을 메우고 싶습니다.”고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40대 불혹의 나이에 시작한 김성수 대표의 창업이야기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머지 않은 후날, 그의 금강수제맥주가 연변의 맥주문화에 소소한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해 본다.

글·사진 리현준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