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데이 ‘나비효과’

2018-11-15 09:10:57

‘11월 11일’을 외로운 싱글의 날이라고 인식했던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온라인 쇼핑데이’로 자리매김을 한 지도 올해로 10돐이 된다. 지난 2018년 11월 11일 밤 12시 정각을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T몰 대형 스크린에서 판매수치가 2135억원에서 멈춰섰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과거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치다.

JD몰과 T몰은 각각 지난해 대비 약 40% 증가한 3200억원 어치의 물건을 판매했고 그중 90%는 핸드폰 단말기를 통해 이뤄졌으며 ‘11.11’ 기간 택배물량은 전국적으로 10억건에 달해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렇게 ‘11.11’쇼핑데이는 전세계가 부러워하고 주목하는 행사로 되여버렸다. 이에 뒤질세라 우리 주 주요상가에서도 쇼핑데이를 맞아 각종 판촉행사에 열을 올려 매출상승을 꾀하고 있었다. 연길백화의 의류판매장 11일 단일 매출도 지난해 대비 35% 성장했고 평소보다 매출이 40% 정도 상승했다고 의류판매장 책임자인 고연휘가 밝혔다. 슈퍼마켓 또한 단일 매출만 봤을 때 평소 주말보다 15%가량 상승했고 물량 입고도 평소보다 10% 증가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천성슈퍼마켓, 만달광장 등 주요상가 대부분이 여느때보다 호황을 이루어 오랜만에 활기를 띠였다. 무엇보다 이날을 위해 전국의 택배, 물류, 상가, 관련 업체간의 협력시스템은 보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추구하면서 인력, 물력을 대거 투입시킴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상가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발벗고 나섰다.  확실히 쇼핑데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업체측은 분석했다.

그러는가 하면 올해는 기존의 의류, 생활용품, 식품 등이 주종목을 이루던 데로부터 전기제품, 가구, AI(인공지능) 등으로 바뀌면서 변화되는 소비 성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처럼 쇼핑데이가 가져다주는 영향력은 대단했고 그 여운 또한 진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일부 지적되고 있다.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이른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춘 판매자들은 신이 나서 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가내 상인들은 그저 그들이 ‘그림의 떡’으로 부러울 따름이다. 거기에 11월 11일이 지나면서 주내 물류, 배송 등 류통분야는 큰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12일에 발표된 데이터를 보면 당일 우리 주의 인터넷소비 총액은 지난해보다 40% 좌우 증가한 2억 3700만원에 이르면서 류통시스템 업무가 마비상태를 초래하고 있다.

12일, 중국우정그룹 연변분회사 우체배달사업쎈터에 따르면 올해 전 주 택배운송 물량(11일-20일까지 데이터 집계)은 지난해보다 25% 정도 많은 6만 5215건을 웃돌게 될 것으로 현재 물류배송면에서 인력이 대거 부족해 평소보다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외 온라인쇼핑에서의 제품 단일성과 물류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는 등 지역적 한계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버섯, 입쌀, 인삼 등 지역특산의 일차적인 생산물이 전부이고 기타 특산물은 온라인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특색 제품인 김치와 밑반찬 가공제품일 경우 평소에는 그나마 잘 팔리나 쇼핑데이 전후해 물류나 배송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관계로 도리여 매출이 하락했다고 관련 업체는 말했다.

어찌됐든 이젠 하나의 명절로 자리잡은 ‘쇼핑데이’, 소비자는 소비자 대로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상가는 평소보다 활기를 띠면서 주춤하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 대해선 이의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류통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류통업 변화를 연구하고 공생 관계를 만드는 것이 향후 과제가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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