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학자 "지구온난화로 146년간 매초 원자폭탄 터진 꼴"

2019-01-09 14:19:35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따른 해수의 열팽창과 대륙 빙하의 융해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뉴욕, 마이애미, 암스테르담과 같은 저지대 도시와 몰디브, 투발루, 키리바시와 같은 해발고도가 낮은 작은 섬들이 수몰될 위기에 처해있다.


지구온난화가 매초 바다에 원자폭탄 하나가 터지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발생시켰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물리학과의 로르 잔나 교수 연구진은 1871년부터 2017년까지 지구온난화 효과로 바다에 모두 436×1021줄(J)의 에너지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인류가 한해에 사용하는 에너지량의 약 1000배에 이르는 에너지이다. 

지구온난화로 발생한 열에너지 대부분은 바다속 깊이 축적돼 있다. 1990년대 이전 연구들은 대부분 바다표면의 온도만 측정했거나 1950년대 이후 바다에 포함된 에너지에만 주목했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바다에 축적된 열에너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먼저 1871년 이후 측정된 바다표면 온도 데이터와 해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온도에 따라 바다물이 바다 깊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살펴봤다. 이를 통해 바다에 축적되는 에너지 량을 역추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1871년 북대서양 바다 표면 온도와 2017년의 바다표면 온도를 비교하면 축적된 에너지량을 추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1871년 이후 모두 436×1021J의 에너지가 바다로 흡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871년부터 지금까지 지구온난화로 발생한 열에너지의 90%에 해당하는 량으로서 거의 모든 열에너지가 바다로 흡수됐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이 에너지 량을 좀 더 쉽게 환산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1.5배의 위력을 가진 원자폭탄이 매초 터진 것과 맞먹는 에너지 량이다.

연구진은 “수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면서 초당 3~6개의 원자폭탄이 터지는 속도로 바다에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면서 “바다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 온도가 상승해 빙하가 녹는 것 외에도 물이 물리적으로 팽창하는 열팽창 현상이 일어나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해수면 상승은 해안 도시의 주민에게 큰 위협”이라면서 “바다에 축적된 열에너지에 대한 리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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