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식 꼭 비싸고 멋들어져야만 할까

2019-04-15 16:14:18

" 집문을 떼고 들어설 때마다 불안합니다. 장식을 마친지도 몇년 되지만 이상한 냄새가 집에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

연길시 소주인상 소구역에 살고 있는 박모씨(38살)는  3년전에 멋진 집에 이사들어 반갑기는 하지만 새집에 입주한 이후 감기, 천식을 달고 산다면서 자칫하면 병들가봐 늘 노심초사했다.

새집 증후군으로 한 번 쯤 고생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박모씨처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집장식에서 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연길시 광택홍부 소구역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집장식에서 한사코 친환경 소재를 선택해야만 만족스러워진다고 말한다.

모처럼 소주인상 소구역에 집을 마련한 박모씨는 집장식을 할 때 남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집을 돌아보고 부부사이에 서로생각을 보태며 집을 꾸몄다.  "꽤 비싼 돈을 들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공간까지 갖춘 친환경주택이라 자부했는데 거주 내내 이상한 냄새가 빠지지 않아 심리적 안정을 찾기 힘듭니다"고 말했다.

조선족녀성 홈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채화씨는 내집 마련에서 주택수요자들은 어느 곳에 집을 사야 할지, 어떤 집으로 꾸며야 할 것인지, 얼마의 돈과 노력을 들여 할지 계산이 복잡하다고 말하고 있다.

박모씨처럼 나만의 개성이 있는 멋진 집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집장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여 요즘 집장식에 20만원이 들어갔다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는 반응들이다.

과다한 투자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런 집에 들어서면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답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건 인테리어만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집은 아름다워야 할뿐만아니라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를 철저하게 따져보아야 하며 인체에 해롭지 않은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만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장식은 한시기의 류행이며 아무리 잘된 장식이라고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변하는 만큼 집의 성능과 안온함이 핵심이며 그런 집일수록 오래도록 빛을 낼 것이라고 말한다.

연변상품·공간설계인테리어회사 설계부 손비비 경리는 "요즘 들어 집장식의 기준이 비싼 내장재보다 친환경 자재를 따지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장식은 어디까지나 피상적인 것이여서 무턱대고 비싸고 멋들어진 것만 추구하다 보면 가장 념두에 두어야 할 것을 놓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가 하며 한 인테리어업체 관계자는 친환경 자재만 쓰면 뭘 하냐, 친환경 작업을 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비싼만큼의 가치여부를 잘 모르겠다고 꼬집고 있다.

친환경생활이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친환경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있다. 깨끗한 환경의 안성맞춤한 집장식은 명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언제나 따뜻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다 사소한 마감재까지 하나하나 엄선한 내장재가 곁들여진다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연변상품·공간인테리어 주임설계사 정조뢰는 비싼 비친환경적인 주택은 차츰 소외될 것이라며 값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아름다운 모양새, 일상을 더 편리하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 기능, 오랜 기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사람을 생각하는 친환경소재,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 등 요소가 각광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족녀성 홈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채화씨는 "집장식을 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들을 갖고 있는데 그 고민은 각종 관련 점검을 마쳐야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친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재선택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바꾸거나 예쁘지 않다고 해서 까부수고 비싼 것으로 교체하지 말고 모든 것을 어떤 표준에서 하면 좋을 지, 어떤 브랜드의 자재를 사야 할지, 돈은 얼마나 넣어야 할지 잘 계산해봐야 한다면서 "친환경적인 집은 비싼 자재를 사용한 멋진 집보다 나에게 가장 친숙하고 정감이 가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어디까지나 사람이 즐겁고 건강한 집이 되어야 합니다" 고 강조하고 있다.

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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