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축산업 발전시켜 치부의 길 열다

2019-05-08 09:02:45

훈춘시 귀향창업인 소립위


올해 29세에 나는 소립위는 훈춘시 영안진 향양촌 촌민이다. 결코 순탄하지 않은 창업의 길을 고집스레 걸어온 그는 현재 가축 사양업으로 창업의 꿈을 이루고 촌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고 있다.

도전정신이 강한 소립위는 중학교 졸업 후 부모를 따라 농사를 지으면서 창업의 뜻을 꾸준히 내비쳤다.  부모의 동의와 지지를 받은 그는 2004년 천교령진 청구자촌에 터를 잡고 500마리의 병아리를 사들이며 창업의 첫 발걸음을 뗐다. 하지만 가축 사양 경험이 전혀 없었던 소립위는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됐다. 많은 병아리가 세균에 감염되거나 야생동물에게 잡혀 먹히는 바람에 겨우 90마리만 남았고 수익은커녕 본전마저 뽑기 어려웠다. “패배를 두려워말라.”는 부모의 독려에 다시 용기를 얻은 그는 2007년 지인들에게서 꾼 5만원으로 80마리의 돼지를 사들여 림지에서 사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 무렵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피해로 돼지들이 전부 죽어나갔던 것이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어 빚을 갚고야 말리라 다짐한 소립위는 2008년 장춘시의 성항소방공정유한회사에 취직했다. 맡은 일에 열심하고 진취심을 보이자 얼마 후 회사로부터 소방수리공사 조장으로 임명됐으며 2011년에는 회사의 전기계통공사 조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당시 우연히 고향에서 “청년 귀향창업 지원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한 소립위의 마음속에서는 다시한번 고향에서 창업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고 자기만의 사업을 기어코 일으켜보리라는 결의를 다지고 2013년초에 귀향길에 올랐다.


고향에 돌아온 소립위는 4월부터 2000마리의 거위를 사들여 정성들여 사육했는데 한해 동안 1만 5000원의 수익을 올혔다. 비록 많은 수입은 안됐지만 그 한차례의 성공은 그에게 자신감의 불씨를 되살려주기에 충분했다. 그 기세를 몰아 이듬해 거위 사양규모를 5000마리, 토종닭 3000마리로 늘여 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래동안 시장수요를 살펴오던 소립위는 시장 발전의 요구에 부응하고 고객들의 수요를 더 잘 만족시키려면 규모화 운영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15년 당지 정부로부터 23만원의 귀향창업 부축자금을 받아 향양촌 남구(南沟)에 ‘훈춘시립위거위사양전문합작사’를 설립하고 자신만의 브랜드인 ‘연봉(宴凤)’을 공상부문에 등록했다.


창업의 시작은 어려웠으나 그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박차고 나갔다. 경험이 쌓이면서 두려움도 사라졌다. 2018년까지 해마다 10만원 이상의 순수입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발전한 소립위의 사양전문합작사는 현재 4헥타르의 부지면적에 150평방메터, 200평방메터, 500평방메터 시설에서 각기 닭, 거위, 소를 사양하고 양어장의 규모도 늘였다. 현재 그는 30여마리의 연변소, 500여마리의 거위, 1000여마리의 토종닭을 키우고 있다.


“실패해도 계속 전진하는 사람에게 성공의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지금까지는 성공을 향한 첫 단추를 뀄을 뿐입니다 올해 안으로 합작사를 축산업집단으로 승급시키고 촌민들을 이끌고 공동 발전과 치부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다음단계의 목표입니다.” 소립위는 미래를 계획하며 자신 있게 말했다.

리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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