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에 루수…관련 부문 ‘나 몰라라’
시공사는 이미 떠나버린 상황 건설사에서는 불확실한 태도 주택 구매자들만 매일 속앓이

2019-05-13 14:38:55


연길시 한 사업단위에 출근하는 박모(38살)는 2016년 가을에 연길시에서 꽤 인기가 좋은 소주인상 소구역(연길시 발전)으로 이사왔다. 통일적으로 장식을 마친 집이라 크게 손을 대지 않고서도 그녀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새집이라면 몇달동안 집장식을 해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소주인상 소구역은 크게 꺼려지지 않을 정도로 품격있게 장식도 마친 점이 마음에 들어 그녀는 그때 부동산 시세로도 조금 비싼편인 평방당 5800원을 주고 집을 장만했다. 3년전 새집에 입주하여 여직 불편없이 살아가는 그녀에게 올 3월말 한밤중부터 화장실 세면대 도관이  터지면서 시작됐다. 밤 10시를 넘겨 물이 줄줄 새면서 루수가 심해 바닥이 물로 흥건해지고 나무마루가 물을 흠뻑 먹었다.

“좀처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터질 기미를 보였다면 손 쓸 여지가 있었겠지만 물소리에 놀라 깨여보니 도관을 타고 물이 콸콸 새나오고 있었습니다. 한낮에 출근한후 이런 일이 생겼다면 피해는 더 커졌겠죠. 이만해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그녀는 지금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말했다.

세면대 배관은 원체 고정된 물건이라 자주 움직이기는 커녕 제대로 잘 쳐다보지도 않는 곳에 있는지라 조작부당문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도무지 아니여서 박모는 소구역 물업회사를 찾아가 문제의 소지를 따졌다. 건설사에서는 시공사에 맡겨 장식한 것이라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다. 관계자는 2년이 지난 시간이고 로출된 부분에서 일어난 일이라 교체 의무나 정비책임이 없다는 립장이다. 이미 떠나버린 시공사에 책임이 떠넘겨져 피해를 본 박씨로서는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한다. 보수일군을 불러 점검한데 의하면 련결부분은 꽉 조인 상태 그대로이며 도관련결부분이 삭아서 떨어진 것이였다.

“5~6년 정도 지난 집이라면 그저 그렇거니 하고 웃고 넘겼을 법도 한데 고작 3년밖에 안되여 아직도 새집이란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자재 문제라고 밝혀져 집안의 동일한 자재를 사용한 부분까지 전부 교체해야 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 건물 자재에 더 미흡한 데가 없나 걱정이 앞서다 보니 후회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상황이 웃층집에서도 일어났다. 며칠뒤 웃층집 온수도관이 터지면서 박씨의 집 천장 일부분이 덕지덕지 일어났다. 벽체속에 묻어둔 온수도관이 파렬된 것이였다.

언제 또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근심과 언제까지 이렇게만 손놓고 있을지 막막한 업주로서는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요구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이제 겨우 3년정도에 불과한 데도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물업회사에서는 별다른 해결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화장실 근처만 가도 불안하다고 하는 박씨는 며칠동안 물을 끊고 살았다. 며칠간 신경이 쓰여 도무지 정상적인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아서였다. 이 일을 격으면서 박씨는 그녀외에도 이 소구역의 여러 집에서 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였다. 청개구리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박씨는 언제 어디에서 또 문제가 발생할 지 그야말로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다.  

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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