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운전’,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 리현준

2019-05-28 08:37:40

image.png

달팽이 기여가듯 느리게 달리는 차들을 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늦게 달리는 리유에 대해 그들은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감히 꼬집건대 무작정 ‘저속 운전’을 주장하는 이들은 안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운전자들이다. 얼핏 생각하면 저속운전이 안전할 것 같으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수시로 바뀌는 도로상황을 두고 ‘빠르면 위험하고 늦으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기준을 내세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저속운전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한다. 도로 막힘 현상의 원인 가운데 이런 상황도 빌미로 된다. 주변 교통흐름보다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저속차량 때문에 정상적으로 20대의 차가 통과할 시간에 10대밖에 통과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뒤따르던 차량 전체가 저속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경우가 많다. 십자로의 경우 지나치게 저속운전하는 차량은 신호등이 바뀌면서 십자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을 방해하면서 신호등이 몇번 바뀌고 나면 네갈래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한꺼번에 복판에 들어선 채 앞뒤로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될 때도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저속차량을 만나면 뒤차들이 추월하지만 다른 차선의 차들이 끼여들 공간을 주지 않으면 추월이 어렵고 강제로 끼여들 경우 접촉사고 발생률만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앞차에 시선이 가려진 상태에서 추월을 하면 운전자가 차도에 진입한 행인을 재빠르게 발견하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진다.

연길시교통경찰대대에 따르면 연길 도시 도로에서의 최고 시속은 70킬로메터를 초과하지 못하며 사고 다발구역, 학교 근처에는 모두 시속제한 표시가 붙여져있다. 국내 교통법률상 과속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였지만 정작 저속운전자나 사고 유발 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부분 차들이 정상적인 시속으로 주행하는 상황에서 ‘나만 천천히 달리자’라는 것은 극단적인 리기심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달려라는 말이 아니다. 상식의 선을 벗어난 폭주는 절대 삼가해야 한다. 또한 미끄러운 비길이나 눈길에서는 브레이크 작동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주변을 살피면서 저속으로 운전하는 게 안전하며 길을 건너는 행인을 발견하면 주동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양보하는 게 미덕이다.

그러나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에서는 앞차와 최소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따라붙는 것이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다른 차량을 보내줄 때는 속도를 크게 줄여서 보내주고 들어갈 때는 앞차의 속도에 맞춰 그대로 들어가면서 저속과 고속을 적절하게 전환해야지 ‘무조건 천천히’는 결코 정확한 주행방법이 못된다.

‘운전 조심하고 천천히 해라.’는 주변의 당부를 자주 듣게 되는 운전자들. ‘조심’은 백번 맞는 말이나 무조건 ‘천천히’라는 말의 함의에 대해서는 더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가.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