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새재배 ‘달인’…공동치부에 큰 보람
남새 재배구조를 조정해 전 주 소비자들의 겨울철 남새바구니 수요를 충족시키고 룡지촌 촌민들의 수익을 또 한번 끌어 올리려합니다.

2019-07-18 08:49:34

룡지촌 춘상육모생태 관광전문합작사 후쌍룩

후쌍록이 비닐하우스에서 도마도를 수확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자가 찾은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 춘상육모생태관광전문합작사의 비닐하우스 내부는 가지가 휘도록 탐스럽게 영근 도마도, 오이, 고추 등 제철 남새가 저마끔 자람새를 뽐냈다. “매일 15톤가량의  남새를 연길시 만익도매시장을 비롯한 주내 각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오이와 도마도 공급량은 주내 남새도매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합니다.” 납기시간을 맞추느라 도마도를 수확하는 사장 후쌍록(60세)의 손놀림이 드바쁘다.

40여년간의 남새 재배 경력이 있는 후쌍록은 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13년 춘상육모생태관광전문합작사를 설립했다. 당시 이미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나 빈곤모자를 벗지 못한 촌민들과 공동으로 치부하려는 그의 일념을 읽은 37명의 촌민들이 선참으로 합작사에 가입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합작사+농호’ 모식으로 운영되는 춘상전문합작사는 138채의 비닐하우스와 53채의 일광온실에서 남새 육종, 재배, 판매를 일체화해 사원들에게 자문봉사를 제공하고 재배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쌍록은 이같이 밝혔다.

2014년부터 합작사는 기존의 단지화 재배와 규모화 생산을 토대로 무공해 남새 재배와 정품 산업화 경영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재배 표준에 따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 활성 비료를 리용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끌어올린 데서 길림성농업위원회로부터 ‘길림성 무공해 남새류 생산기지’로 확정되고 무공해 제품 생산지 인증서를 획득했다. 연룡도로 린근에 위치한 지역우세와 높은 품질을 토대로 주내 남새시장에서의 립지를 굳힌 합작사는 선후로 연변부덕축구구락부, 룡정시정무중심, 북안소학교, 대지유치원 등 단위와 남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특히 도마도와 오이는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점유률이 주내 남새도매시장의 50%에 달했지만 후쌍록은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최근 합작사는 남새 재배, 채취 과정을 체험할수 있는 레저관광 농업을 발전시켜 남새 판매 경로를 일층 확장하고 2개 남새직거래 판매점을 통해 ‘자체 가격 조정 및 안정 기제+생산지 직거래’ 로 집약화 생산 모식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남새 판매 가격을 높이고 사원들의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남새 공급 조정 기제를 적용하고 시장 수요량의 75%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간대별로 도매가격을 안정시키면서 사원들의 리익을 전적으로 보장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룡지촌은 남새 재배 품목이 단일하고 ‘각자도생’으로 뚜렷한 기술우세가 없다 보니 재배 수익이 낮은편이였습니다. 저희 부부도 불철주야 다섯개 비닐하우스에 매달려있었지만 많은 수익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합작사에 가입한 이후 부단히 품종을 개량한 한편 무공해 생산 방식을 도입한 데서 수확량이 큰 폭으로 증가되고 일반적인 남새 가격보다 5~1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지난 한해 8만원의 순수입을 올린 촌민 조금파는 올해 변덕스런 날씨의 영향으로 감산했지만 수입이 6, 7만원은 거뜬히 넘길것으로 예상했다.

고능률, 고수익의 정품 농업을 모색하는 길에서 후쌍록은 항상 빈곤호를 념두에 두고 공동으로 치부할 방법을 고안했다. 그의 제안으로 서류에 기록된 룡지촌 9명 빈곤호들은 토지를 양도하고 배당금을 받거나 합작사에 장, 단기공으로 취직해 수입원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빈곤호 9명이 모두 빈곤모자를 벗었는데 이들의 년간 수입은 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합작사에 장기공으로 취직한 후 타지에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던 ‘떠돌이’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월수입도 타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4천원에 달합니다.” 합작사에서 고용한 6명의 로동자 가운데 한명인 우력은 가족의 곁을 떠나지 않고도 높은 수입을 받는 현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룡지촌 제1서기인 로성현은 “후쌍록은 룡지촌의 귀향창업 대표주자로 합작사를 설립해 공동치부의 길을 모색하고 빈곤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어 소득을 증가시킨 동시에 룡지촌의 집체 경제를 장대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남새밭이 가을말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방치’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신형 에너지 일광온실을 도입해 탐색 기간을 거쳐 일정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3년내에 일광온실을 10개로 증가하고 남새 재배구조를 조정해 전 주 소비자들의 겨울철 남새바구니 수요를 충족시키고 룡지촌 촌민들의 수익을 또 한번 끌어올리렵니다.” 그의 담담한 어투에는 촌의 남새재배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촌민들과 공동으로 치부하려는 의욕이 묻어났다.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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