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돼지고기값 ‘비상’
석달 사이 가격 70% 급등

2019-09-12 09:12:19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3개월 사이 70%가량 급등하고 있다. 국가 해당 부문에서는 지난주에만 두차례에 걸쳐 대표적인 양돈장을 찾아 돼지고기 가격 안정에 힘쓰겠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한 가운데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가 나서 협력해 농가 지원 보조금 확대 등 혜택 및 보조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곧 다가올 추석 및 국경절을 앞두고 내수시장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0일, 주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9월에 들어 돼지고기 평균도매가격은 그 전주 대비 8.9% 상승해 킬로그람당 34.59원을 기록하며 주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한달간 전 주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킬로그람당 29.58원으로 월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부문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 주에 킬로그람당 20.69원을 기록했던 돼지고기 평균도매가격은 그 이후 가파른 상승세을 보이면서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킬로그람당 30원을 돌파한 31.77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다 8월말에 이르러 35원에 바짝 다가섰는데 이는 불과 13주 만에 67.2%가 급등한 수치다.

주시장감독관리국 시장관리처 해당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한 리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공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8월 료녕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례가 처음 적발된 이후 올 7월까지 근 1년간 전국적으로 돼지 116만마리가 처분됐다. 올 7월 기준 돼지고기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2.3%가량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은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히 우려되는 것은 돼지고기 공급을 단기간내에 늘일 수 없어 돼지고기 가격이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해당 부문에서는 래년 상반기 돼지고기 가격이 킬로그람당 45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돈육 가격 급등으로 래년 전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시장감독관리국과 주농업농촌국, 주축산업관리국 등 해당 부문에서는 련합하여 ‘국가 거시적 차원에서의 돼지고기 공급 안정을 위한 업무 통지’에 따라 향후 조속한 시일내에 주내 양돈장에 대한 정부측의 지원 사업 대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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