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방천촌‘가장 아름다운 흐름’이 눈부시다

2019-09-23 08:20:07

방천민속촌은 돌아오는 국경절련휴부터 본격적으로운영될예정이다.

17일에 찾은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은 옛마을 건설대상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였다. 워낙 잘 알려진 곳이여서 구태여 말하는 것이 새삼스럽지만 대상건설로 분주한 와중에도 ‘한해중 가장 아름다운 흐름’이 지금 이곳 방천촌을 지나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방천촌에는 20군데 늪이 산재해있어 수자원이 풍부하다.

◆우리 성 최저 해발의 마을

방천촌은 훈춘시 도심에서 출발하여 두만강을 따라 동남 방향으로 약 60킬로메터 내려가다 보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끝자락쯤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로씨야와 맞닿아있고 서쪽으로는 두만강을 사이로 조선과 마주하고 있다. 방천촌은 동해와의 거리가 15킬로메터밖에 안되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해발이 낮다. 방천촌의 해발고는 5메터에 불과하며 우리 성에서는 해발고가 가장 낮은 곳이다.

방천촌의 촌지에 따르면 방천촌에 마을이 형성된 건 청나라 동치 년간, 방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청나라 광서 33년(1907년)부터이다. 방천의 의미는 버드나무 많은 강변이라는 뜻이다. 1938년 장고봉사건 이후 이곳 주민들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 이전됐고 1947년에야 방천촌으로 재건됐다. 1957년 두만강물이 범람하며 촌민들이 안쪽으로 이주했고 1965년 촌민 강태원이 18명 조선족당원을 인솔해 다시 입주하면서 오늘날의 동방 제1촌으로 발전했다.

◆물과 모래 그리고 고풍스러운 한옥

아침저녁 바람이 무척 쌀쌀해졌지만 이즈음의 방천촌은 여전히 온통 초록으로 포위돼있었다. 촌에 산재해 있는 20여 개의 늪 그리고 마을 뒤편의 30헥타르 남짓한 면적의 호수가 초록에 생기를 더했고 마을과 이어지는 모래조각 공원의 누런 모래 빛 역시 인상적이였다.

방천촌에 건설된 전통가옥은 총 41채, 그중 19채를 개조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전통가옥은 가구 당 220평방메터의 마당을 갖추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널찍한 마당에는 긴 침대식 의자가 놓여있었다. 이따금 지나가는 바람만 대문을 ‘삐끄덕’흔드는 고즈넉함, 그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였다.

방천촌을 조망하는 자리 마을 북쪽 끝에 자리잡은 조망탑, 둥그렇게 빙빙 에돌아 올라간 계단을 타고 조망탑에 오르면 방천촌 민속 가옥의 지붕 선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지붕 우로 부서지는 해살과 조망탑 아래 작은 연못에 비낀 돌산의 그림자는 목가적인 그 자체였다.

◆2.1억원이 투입된 ‘옛마을’

대상 담당자 훈춘지업관광개발유한회사 류회강씨의 소개에 따르면 방천촌 ‘옛마을’대상에 투입된 자금은 2.1억원이다. 그중 방천민속촌 개조건설에만 1.7억원이 투입됐고 꽃바다에는 3000만원, 모래조각공원에는 2800만원이 투입됐다.

방천민속촌은 9월 25일까지 현재 진행중인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 설치작업을 마치고 늦어도 국경절 전에는 정상운영될 예정이다. 그리고 방천 연선의 양관평, 련화호, 카츄사풍정거리, 방천 룡호각 등 8개 관광명소의 통합 자유리용권(120원)을 출시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해줄 계획이다.

류회강 경리는 이곳 방천민속촌이 정상 운영되면 방천관광에 숙박, 료식 기능이 추가돼 1일 관광에 그쳤던 방천관광을 방천 야간 투어를 포함한 야경, 애국, 오락, 자연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2일, 3일 관광 상품으로 기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관광로선이 활성화될 경우 관광객 접대 규모가 현재의 년간 36만명에서 80~9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국경절련휴, 멀리 떠나긴 부담스럽다면 탈바꿈한 방천촌에서 하루 묵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나즈막한 담방 밖 작은 오솔길, 민족특색이 다분한 돌탑과 정자, 방천촌을 거니는 소소한 재미이다.


글 사진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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