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가 필요한 턴넬 주행, 보다 신중 기해야
턴넬내 앞지르기, 라이트 함부로 작동, 정차 등 엄금 국가 규제 보완 가능성 높아, 기본 운전상식 갖춰야

2019-10-15 09:29:04

고속도로에서의 첨단 단속카메라가 본격 운영되면서부터 턴넬내 운행에 관한 여러 규제가 최근 들어 더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법규나 법률을 무시한 채 실제 턴넬 안에서 오히려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턴넬 안에서의 차도 변경 및 라이트 사용 등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저 지난 11일 관련 관계자를 찾았다.

이번 국경절에 가족들과 함께 자가용으로 나들이를 한 연길시민 김영석씨는 “원칙적으로 턴넬 안에서 앞지르기가 금지되여있다고 알고 있는데 매번 턴넬을 주행할 때면 꼭 앞지르기를 하거나 심지어 뒤차에서 라이트를 함부로 작동하는 차량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불빛에 앞이 잘 안 보여 자칫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라고 턴넬 주행시 하마트면 봉변을 당할 번했던 일화를 터놓았다.

필자 또한 일전 취재차 턴넬을 주행할 때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분명 턴넬 주행시 제한시속 80킬로메터라고 적혀있지만 제한시속을 아예 무시한 채 운전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차도 변경을 제멋대로 하거나 심지어 한번은 턴넬 안에서 아무런 신호도 없이 옆에 버젓이 정차를 한 차량도 본 적이 있다.

11일, 주교통경찰지대 고속도로 관리과에 알아본 데 의하면 현재 시행되는 우리 나라 도로교통법 턴넬 운행 관련 규정은 기본 턴넬 입구에 들어가기 50메터 전부터 전조등과 미등(尾灯)을 켜 앞뒤 차량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정해있다. 또 표지판에 규정된 속도 대로 운행해야 하며 턴넬의 높이에도 주의해야 한다. 동시에 앞차와의 간격을 지켜야 하고 경적을 함부로 울려서는 안되며 교통로면표시 관련 규정에 따라 턴넬 안에서의 차도 변경은 무엇보다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명확히 밝혀있다.

고속도로 관리과 부과장 홍승일씨는 “턴넬안에서 차도 변경을 제한하게 되는 리유에는 법적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요하게 턴넬 안이 아무래도 어둡기 때문에 운전 시야가 제한적이고 차도 변경으로 인한 사고 발생시 사고처리가 어려우며 일반도로와 대비해 사고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턴넬내 차도 변경이나 속도, 라이트 작동 등을 제한하면서 턴넬 주행중 화물트럭, 뻐스 등 대형 차량에 대한 법적 규제도 일층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하면서 “이는 턴넬내 교통흐름, 주행속도가 저하되고 대형 차량에 의해 오히려 전방 시야가 감소되여 턴넬내 급격한 감속 또는 가속이 발생해 추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무엇보다 턴넬내 차도 변경에 대해선 여느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홍승일씨는 말했다. 반드시 일정기준 이상의 조명을 갖추고 턴넬이 포함된 도로구간에 제한속도 구간 단속이 적용되며 도로의 가장 바깥쪽과 오른쪽의 갓길 폭이 2.5메터 이상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이 턴넬내 차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주의를 주었다.

한편 현재 해외의 사례를 보면 일본과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턴넬내 차도 변경을 금지하고 있고 미국은 백색 실선을 교량, 턴넬내에 설치는 하지만 턴넬 안에서의 차도 변경에 관해 금지하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 향후 우리 나라에서도 일부 턴넬의 실제상황에 따라 일부의 규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였다. 나아가 향후 멀지 않은 기간 안에 국가의 거시적 차원에서 사고분석, 시범운영 등 연구자료를 토대로 우리 나라도 턴넬내 차도 변경, 운행 기준 등 법규가 일층 더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규정이 어떻게 변경되여도 여전히 턴넬내에서의 사고 발생 위험성이 일반 도로보다 더 높고 사고 발생시 후처리도 더 어렵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는 우선 과속, 추월을 위해 무분별하게 차도를 변경한다거나 라이트 작동, 경적을 제멋대로 사용하는 등 행위를 애당초부터 하지 않는 것이 운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상식이고 매너라 생각된다.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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