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운, 세계를 돌아보다-48
3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베네찌아

2019-10-31 08:59:43

고공에서 촬영한 베네찌아.(출처: 중국일보)

뮨헨에서 이딸리아 북부도시 베네찌아로 가려면 반드시 알프스산맥을 넘어야 한다. 알프스산맥을 넘는 길은 로마제국시기로부터 유럽대륙의 나라들과 이딸리아반도를 련결하는 통로의 하나였다.

로마시기 북방 각 나라의 승려들과 상인들은 뮨헨에서 멀지 않은 옛도시 옥스부르그로에서 출발하여 이 길을 따라 알프스산을 넘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중국의 ‘비단의 길’ 비슷한 역할을 한 길이라고 하겠다.

뮨헨에서 차를 타고 이딸리아 북부도시 베네찌아로 가는 데 7시간이 걸렸다. 베네찌아로 오기 전에 베네찌아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미리 그려보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집적 내 눈으로 보니 내 상상을 초과한 그지없이 멋진 수상도시였다.

베네찌아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데 3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졌다. 바다에 떠있는 많은 섬들이 다리로 이어져있는 도시였다. 100여개 넘는 운하와 배들이 도로와 자동차 역할을 하고 있어 교통이 사통팔달하였다.

베네찌아시내를 돌아보자면 배를 꼭 타야 했다. 베네찌아는 물길 따라 동네가 형성됐다. 이 동네 저 동네, 이 골목 저 골목을 넘나들자면 배를 타거나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로 건너는 것이 배를 타고 건너는 것보다 힘들었다. 시민들이 물길을 따라 작고 화려한 배에 앉아 여유작작 오가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였다.

우리는 큰 유람선에 올라 베네찌아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푸른 바다를 사이 두고 량안에 건축된 화려하고 웅장한 집들은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멋있고 아름다웠다. 금빛찬란한 뾰족한 지붕들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았고 화려하게 장식한 집에서 광채가 뿜겨나왔다.

우리는 베네찌아의 주변을 한바퀴 휘 돌아본 후 되돌아와 3호 부두에 내려서 도보로  베네찌아 중심광장으로 찾아갔다. 이 광장은 성모마리아광장이라 하는데 성모마리아대교회당을 중심으로 한 광장이였다. 넓은 광장은 세계 각국에서 관광을 온 여러가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로 붐비였다. 광장에는 수천마리의 비둘기가 자유로이 노닐고 있었다. 비둘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의 손바닥 우에, 어깨 우에 앉기도 했다.

광장에서 기원 829년에 지은 성모마리아대교회당이 인기를 끌었는데 중세기 유럽에서 가장 큰 교회당이였다고 한다. 교회당 옆에는 400년 전에 지었다는 웅장한 교회당이 있는데 지금 베네찌아시 정부청사로 쓰이고 있었다. 건물 외벽을 보면 기원 829년에 지은 교회당은 보수를 잘하여 400년 후에 지은 건물보다 더 깨끗하였다. 정부청사는 한시기 화재가 발생하여 외벽이 거멓게 그슬려있었다.

광장을 돌아본 후 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베네찌아의 골목들을 돌아보았다. 참으로 가관이였다. 문턱 밑까지 물이 차있어 문 앞에서 배를 타고 내릴 수 있으니 신기하기만 하였다. 수백개의 다리들이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골목을 련계시켜주고 있는데 베네찌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다리는 최근에 철근과 유리로 만든 다리였다. 다리 란간과 다리 바닥은 전부 유리여서 걸으면서 유리바닥을 통해 다리 아래와 량쪽을 환히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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