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사도 사도 부족해···혹시 나도 ‘쇼핑중독’일가?!

2019-10-31 10:39:53

오늘날 쇼핑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 생활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방법이다. 그러나 알콜중독이나 게임중독처럼 쇼핑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활용하여 급기야 선을 넘는 수준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수준이라면 중독으로 단정을 짓기 어렵지만 강박적으로 불필요하거나 혹은 자신의 경제력보다 과소비를 하며 또 부적합하고 과도한 집착과 충동을 보인다면 당신은 이미 ‘쇼핑중독’의 늪에 빠져들었다고 볼 수 있다.


▧ ‘클릭 클릭’, 공허한 내 마음 달래줘!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주부 윤미화(가명, 연길시 거주, 36세)씨, 그녀에게는 말 못할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쇼핑중독’이다. 아이를 등교시키고 나서 시작하는 하루 일과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이다.

“그래, 가족을 위해 이렇게 헌신하는데 이 정도쯤은 나한테 보상해줄 수 있잖아!” 그렇게 윤씨는 단숨에 클릭 버튼을 누르고 통 크게 결제했다.

순간 불안감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밀려왔다. 윤씨에게 쇼핑은 삶의 쾌락이였다. 쉽게 말해 그녀에게 쇼핑은  ‘보상심리’라 할 수 있다.

하루가 멀다 하게 날아오는 택배물을 보며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녀는 이미 쇼핑이라는 유혹의 ‘덫’에 걸려 헤여나올 수 없게 됐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과소비로 가계가 쪼들릴 때면 남편의 눈치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부부 사이에서 금전문제로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윤씨처럼 정서적 문제를 쇼핑을 통해 발산하게 되면서 중독은 서서히 시작된다. 쇼핑중독은 의학적으로 규정된 정신적 질환은 아니지만 현재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는 결국엔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 물질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전형적 심리”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쾌락은 순간이고 삶은 더 피페해져

“이번에는 이것만 사야지!”라고 결심하지만 일단 쇼핑을 시작하면 애초에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사게 된다. 이것만 사고 자제하겠다는 결심이 강박적 사고로 인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래저래 필요할 거야!”라는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여 결국은 사버리고 만다. 그러나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는 법. 쇼핑이 일시적으로 자신의 욕구와 열망을 채워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혼란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때그때 살 때는 마치 적은 금액인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제내역서를 보는 순간 후회가 밀려오게 된다. 게다가 온라인 쇼핑은 집에서만 나타나는 행태가 아니다. 직장업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업무보다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로 인한 업무 능률은 당연히 악화될 수밖에. 이쯤 되면 이미 통제 불능, 구제 불능이 되여버린다…

지난 25일에 만난 연변대학부속병원 정신질환 심리과 부주임 현길룡 전문의는 “쇼핑중독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과소비로 인한 빚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런 사람들 특징상 스스로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쇼핑을 무제한으로 하는데 결론은 쇼핑으로 인한 쾌락은 한순간이지만 장기적으론 삶이 더 피페해지며 대체적으로 자존감 또한 낮아져 우울증, 강박장애, 수면장애 등 심리적 정신질환을 초래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

쇼핑을 하지 않으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나타난다는 게 대부분 이들의 ‘변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금단증상’이라 표현했다. 바로 이러한 불안감은 또다시 쇼핑을 하게 만든다.

이 불안감을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가? 우선 잘못된 쇼핑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무엇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개선하려고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아진다. “이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 “무엇 때문에 내가 쇼핑을 하는 것인지?” 직면하는 것이 선행되여야 한다. 그리고 어떤 심리적 욕구와 허전함을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 분석과 인지를 통해 사고패턴의 전환을 유도하고 행동화 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길룡 전문의는 필요한 식품 및 기타 필수품을 쇼핑하는 일을 가족의 구성원 가운데서 알뜰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다. 혹은 최소한 쇼핑중독을 겪고 있는 시기만이라도 믿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충동을 조절해줄 수 있는 알뜰한 사람과 함께하고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쇼핑, 결국 사고 싶은 것은 ‘자존감’일 수 있다. 쇼핑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은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겉모습만 화려한 명품이 되지 말고 속이 단단한 진정한 진품이 되여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더 지속적이고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 내실을 다지는 것이야말로 부정적 감정의 탈출구로 될 수 있지 않을가 사료된다.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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