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의 꿈□ 김준환
기자의 눈

2019-11-26 09:44:01

집꾸미기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가족이 살 집은 내가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요즘 서점가에도 집꾸미기 책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 그러고 보면 집꾸미기의 새로운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집들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내 집을 내가 멋지게 꾸며보려는 꿈을 꾼다. 전문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디자인도 좋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들어있는 내 집은 내 손으로 꾸며보려는 ‘내 집 디자인은  내가 직접 한다는 것이다.’ 집의 전체적인 구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안 가구 설계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나의 취향에 따라 내가 원하는 대로 꾸며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똑같은 크기의 집이라도 내가 디자인하면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집 꾸미기에 나선 사람들을 보면 집안의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실용성과 편의성을 먼저 찾고 있다. 그들은 인테리어는 쉴새없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 몇년이 지나고 나면 또 구식으로 변해버리는 만큼 그럴 바에야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내 구미에 맞는 집을 꾸며보려는 것이다. 집의 아름다운 리유는 외관에 있는 게 아니라 가족이 모여사는 방법과 공간의 풍경에 있다고 본다.

그림 같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집꾸미기에 들어가면 얼마만한 돈과 노력을 들여야 할지 그때면 사람들의 계산이 복잡해진다. 집꾸미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점은 비용 절감이다. 내 집 꾸미기는 부담가는 인테리어를 전문가들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의 지혜를 짜내려는 방식이다. 내 집 꾸미기의 가장 큰 특징은 부담스러운 인테리어를 꼭 필요한 곳만 알뜰하게 하여 비용절감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집 꾸미기는 치밀한 설계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보통 수준의 공사비로 지은 건실하고 품격을 갖춘 가장 경제적이라는 것과 그리고 나 스스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모양, 내 삶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공간, 오래도록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등 요소를 두루 갖추어 무엇보다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내 집 꾸미기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경험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집 꾸미기의 가장 좋은 리유를 꼽으라면 집 개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전에 없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집꾸미기에서 특별히 자신만의 취향을 내세워야만 좋은 집이 만들어진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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