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일 뿐 보수는 필요치 않아’

2020-02-19 11:06:35


지난 6일 저녁 8시, 장백산삼림공업집단 화룡림업유한회사 소속 장거리 운전기사인 양수흥은 친구로부터 걸려온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친구는 통화에서 “지금 북경길림기업상회에서 10만킬로그람의 연변입쌀을 무한시에 보내려고 하는데 운송을 담당할 트럭기사가 한명 모자라는 상황”이라면서 “아무런 보수 없이 무료로 이번 임무를 맡아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직감적으로 상황이 매우 절박함을 감지한 양수흥은 잠시 고민한 후 “내가 가겠다.”고 대답하고 즉시 외출준비를 서둘렀다.

40분 후, 트럭이 있는 곳에 도착한 양수흥에게 북경길림기업상회 책임자는 “며칠 동안 수많은 트럭기사들에게 련락해봤으나 무한시로 가야 한다는 말에 대부분 거절하고 양수흥을 포함한 총 6명의 기사만 발벗고 나섰다.”고 설명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양수흥은 “무한시가 감염위험이 높은 곳이긴 하지만 이처럼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영광입니다. 한시가 급하니 서두릅시다.”라며 적극 나섰다.

양수흥은 기타 5명의 낯선 ‘전우’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곧 10만킬로그람의 연변입쌀을 나눠 실은 3대의 트럭을 몰고 무한시로 출발했다. 이때가 저녁 11시 즈음이였다. 이들은 배가 고프면 차에서 편의식품으로 요기를 하고 피곤하면 두명이 교대로 운전대를 잡으면서 분초를 다퉈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가끔씩 도로변에 휴계소가 보일 때면 내려서 잠을 청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가장 최전선에서 신종 페염과 치렬한 생사박투를 치르고 있는 무한시민들을 생각하고는 잠간의 휴식만 취한 후 서둘러 다시 출발하군 했다. ‘북경길림기업상회 기증물자’라는 글자가 새겨진 현수막을 건 그들의 트럭이 휴계소와 방역통제소를 지날 때마다 사업일군들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힘내요 무한, 힘내자 중국”을 웨쳤고 이를 격려 삼아 트럭기사들은 피로를 이겨내고 더욱 힘차게 달렸다.

9일 오전, 10만킬로그람의 연변입쌀을 빼곡이 실은 3대의 트럭이 드디여 무한시 화신산병원 정원에 들어섰다. 총 2700여킬로메터의 거리를 사흘밤 동안 쉬지 않고 달렸으니 하루에 평균 1000여킬로메터를 달린 셈이다. 6명의 기사는 병원측의 방역제1선 일군들을 만나 애심물자를 인계한 후 곧 돌아섰고 12일 오전 7시 반에 연길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수송임무를 원만히 마쳤다. 중앙 CCTV는 9일 1채널의 <국내외뉴스>와 13채널의 <뉴스생방송실>을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현재 화룡호텔에서 격리관찰을 받고 있는 양수흥은 취재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럭이 화신산병원 마당에 들어서던 그 순간 환호하며 기뻐하던 당지 사업일군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우리보다 훨씬 더 위험한  최전선에서 일터를 고수하며 첩첩한 곤난과 싸우고 있는 무한시의 의료일군과 사업일군들을 생각하니 이번 임무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임무가 또 차례진다 해도 저는 또 갈 것입니다.”라고 확신에 찬 의지를 드러냈다.

리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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