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경제학□ 김준환

2020-03-17 10:11:35

‘올해 집을 사야 하나?’

올해에도 ‘내 집 마련’의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집에 대한 사랑은 유별한 것 같다. ‘집은 언제 사면 좋으냐’, ‘지금 집을 사야 하나’, 이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 질문에 가격을 기준으로 답한다. 집값이 오를 것이니 사라거나 떨어질 테니 사지 말라는 식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올해 집값에 대해 명랑하게 전망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것은 올해 집을 살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시장에 나올 주택공급 규모는 대충 알지만 집을 살 사람의 수요가 미지수여서이다. 집값도 기타 물건과 마찬가지로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시점에서 가격이 형성되는데 수요가 잘 드러나지 않으니 집값 예측은 그만큼 자연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의 소견을 보면 올해도 집값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조금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아마 올해는 값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 보는 전문가도 있으며 반면 올해 집값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라 할지라도 하나같이 똑 같은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집값 형성을 두고 전문가들은 흔히 주장하는 바대로 되면 ‘그것 봐라’며 정확한 주장을 낸다고 말하고 틀리면 ‘더 두고 보라’며 엇갈린 태도를 보이는 경향도 없지 않다.

집을 사는 기준은 사람마다 세대마다 다르다고 한다. 그렇다 하여 집 매매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론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집 매매는 감성에 지배받는 경우가 많아 사는 방법과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집을 사기 전에 해야 할 일은 기회파악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회가 크면 집을 사고 그렇지 않으면 안 사면 된다는 것이다. 기회의 크기를 재보려면 먼저 ‘나는 투기의 의도가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답해보라는 것이다. 집을 산 뒤 곧 되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싶은 생각에 집을 사려고 하는지 잘 진단하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늘과 같은 부동산시장에서 이런 의도는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런 의도라면 집 살 생각을 일찍 접는 게 좋다고 말한다.

경제성장이 거듭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의식주에서 주식의로 바뀌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그런 노력과 수요도 줄어들지 않아 주택들이 날로 고급스러워지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데서 집을 사두는 것이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되는 것도 사실이며 그러자면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 집을 사야만이 기회가 열리게 된다. 특히 로후주택에서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흩어져있는 만큼 정보력에서 한 발 앞서야만 시장에 끌려다니지 않고 좋은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집에 대한 투자 열망이 대단해졌다. 집값 상승론리를 펴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부동산은 생물체와 같아서 한 부분만 보고는 절대로 전체적인 시장을 전망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신축 아빠트를 향한 사람들의 ‘열망’과 ‘욕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론리이다.

‘부동산은 거주하는 것이지 투기하는 것이 아니다’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올해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 많은 주택 실수요자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정교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총체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판단에서 자금, 직장, 자녀교육, 교통편리 등 여건을 감안해 적합한 시점에서 집을 사려 한다. 그런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아직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갇혀 부동산 경기만 살아나면 한몫 잡아보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집은 그저 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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