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업계 역발상으로 경영 전환 모색

2020-04-02 0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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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웨딩홀, 결혼촬영, 메이크업 예약 취소가 줄을 이으면서 주내 웨딩업계 현황은 ‘춘래불사춘’이다. 웨딩 절정기인 ‘봄철’호황을 놓친 업계의 시름이 깊다. 연길시 부분적 례식장, 웨딩촬영관과 뷰티업체를 둘러본 결과 업체마다 역발상으로 경영 사로를 전환하고 할인책을 내놓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었다.

연길황관혼례청에서는 례식장 영업을 재개한 뒤 아직 결혼식을 한건도 치르지 못했다. 황관혼례청 박경화 총경리는 “3, 4월로 예정됐던 20,30건의 결혼잔치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습니다. 시장감독관리 부문의 요구에 따라 전염병을 리유로 취소된 행사의 위약금은 무조건 100% 환불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대부분 신혼 부부들이 취소가 아닌 연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기약없이 미룬 상황이라 웨딩홀의 불경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녀의 우려였다.

지난 3월 22일, 연길카이로스호텔에서는 한차례 특수한 결혼식이 펼쳐졌다. 신랑신부를 제외한 전체 하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한채 입장한 가운데 진행된 결혼식은 예정했던 하객수를 절반 이하로 간추렸고 통상 30분 내지 한시간 가량 이어지는 본식도 20분 미만으로 단축됐다. 본식이 끝난 뒤 하객들은 아래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10인용 식탁에 4명씩만 자리해 부페식 식사를 마쳤다.

이번 결혼식을 기획한 카이로스호텔 연회접대부 총경리 류정은 “특수 시기 예정 대로 진행된 유일한 결혼식으로 한꺼번에 백명이 넘는 하객들을 맞이하면서 사전 소독, 하객 배치, 음식 안전에 각별히 류의”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결혼식보다 소규모로 간소하게 치러졌지만 고객들이 색다른 방식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 속에서 전환점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저희 직원들 사이에서 ‘부페식’을 결합한 결혼식, 간소한 결혼식 기획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류정은 현재 역발상을 통해 다양한 결혼식을 고안한다고 했다. 카이로스호텔의 할인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호텔 전체 직원들이 방역 일선에서 사투하는 의료진의 역행에 감명을 받으면서 의료일군을 대상으로 한 통큰 할인 행사가 기획중으로 향후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의미를 둔 할인’이 보다 적용될 계획이다.

결혼식과 련결된 촬영 스튜디오, 드레스 대여점, 뷰티업체들도 고전하고 있다. B뷰티업계 관계자는 “지난 겨울 목돈을 투자해 해외로부터 입수한 고가의 드레스를 아직 한벌도 대여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드레스도 계절을 타는 의류로 해를 넘기면 대여료가 급감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D웨딩스튜디오 관계자는 “보다싶이 촬영작업실은 전등을 꺼둔 채 홀에서만 방문과 전화 예약만 받고 있다.”고 하면서 “업체측도, 고객측도 촬영 일자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촬영 업체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웨딩 업계가 늦은 ‘봄’을 맞으면 그동안 입었던 손실을 만회할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연길시혼인등록처에 따르면 2월 17일부터 현재까지 연길시에서 결혼등록을 한 신혼 부부는 모두 229쌍으로 전해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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