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은 ‘차별화’가 생명입니다”
삼합식물원, ‘삼합일품’ 소형 전원 종합체 대상 ‘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0-07-27 09:18:11

“저희 삼합식물원 같은 이런 온실이 주내에 흔한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죠. 다만 다른 온실은 채집 위주인데 비해 저희는 관광 위주, 삼합촌의 관광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관광서비스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이죠.”

약 4500평방메터 규모에 열대식물만 169종, 년간 수십만원의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이곳 식물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 24일에 만난 룡정시 삼합진 중심촌당위 서기 겸 삼합촌 촌서기 류가승(40세)씨의 향촌관광 차별화 전략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류가승씨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개방된 삼합식물원에는 열대식물외에도 100여종의 야채를 재배했으며 아쿠아포닉스(鱼菜共生系统)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양식과 수경재배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되는 유기물을 리용해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이런 온실시스템은 저희가 기획하는 소형 전원 종합체 건설에도 도움이 됩니다.”

류가승씨가 기획하는 소형 전원 종합체는 제1, 2, 3산업을 융합한 작은 종합체이다. 아쿠아포닉스를 통한 물고기양식, 화훼, 농작물 재배 등 제1산업, 농산물가공과 랭장창고 등 제2산업, 료식업과 어린이놀이터, 민박 같은 제3산업 모두를 이 종합체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촌에서 자체 투자,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용지, 영업장소를 무료로 임대해주고 각 분야에 능숙한 베테랑들이 기술투자, 시설투자를 통해 운영이 이뤄지게 하는 모식을 도입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단다. 취재 당일에만 해도 식초생산업체에서 류가승씨를 찾아 투자의향을 전해왔다.

“온실에 재배된 열대식물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상 생장하려면 최소 2년간의 귀화기간이 필요합니다. 똑같이 주내 농촌관광 분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기초시설 락후현상을 개선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설이 잘 건설되고 농촌의 특색산업이 뒤받침돼야 관광업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튼튼한 뿌리를 마련해 삼합을 확실한 관광목적지로 만들고 싶다는 류가승씨이다.

한편 류가승씨가 당위 서기로 임명된 삼합진 중심촌당위는 우리 주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촌+기업 련합 당위이며 산하에 삼합, 북흥, 학서, 부유 및 가도생태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5개의 당지부, 총 214명의 당원을 두고 있다. 련합당위는 각 촌에서 비례에 따라 출자하는 형태로 기업 당지부와 함께 기업에서 경영을 주도하고 촌집체에서 지분을 소유한 연변초심생태농업유한회사를 설립, 해마다 일자리 20여개를 제공하고 촌마다 최소 10만원의 집체수입을 추가로 창출해줄 계획이다.


글•사진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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