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로 특수시기 위기 극복

2020-07-31 09:19:34

길림엘리트유기미업책임유한회사(이하 엘리트미업회사)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입쌀 총매출액은 6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0%가량 증가했다. 회사에서는 전염병의 여파가 대부분 생산가공기업, 류통업체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다달이 매출을 쇄신했다.

지난 22일 찾은 화룡시 광동진 광동촌에 위치한 엘리트미업회사 작업장과 물류창고에서는 기계동음 대신 적막만 감돌고 있었다. 아리송한 기자의 표정을 읽은 회사 류환빈 사장(55세)이 “회사에서는 모든 주문은 ‘선 주문+후 포장’ 모식을 취하고 입쌀의 신선도와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배송일자를 확정한 후 진공포장을 최대한 늦추어 한꺼번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튿날 티몰 대량 주문에 맞추어 포장, 배송 작업을 하게 된다고 부언했다.

엘리트미업회사에서 특수시기 매출 고공행진을 한 기저에는 품질 보장과 더불어 판매모식 전환이 깔려있다. 최근 몇년간 주내에서 유기입쌀 재배, 가공과 판매를 일체화한 기업들의 증가로 립지가 좁아지면서 전환승격의 필요성을 인식한 류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온라인 판매 모식에 중시를 돌리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농산물 등 먹거리의 온라인 매출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주변에서 한결같이 온라인시장 진출에 공감한 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토보, 티몰, 경동 등에 공식 쇼핑몰을 오픈한 후 련속 2년간 운영, 광고 비용으로 수십만원을 투입하고도 매출이 미비하자 사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 플랫폼의 ‘먹거리 안심소비’ 슬로건과 회사의 ‘생산지 추적 가능’, ‘친환경 재배법’ 홍보 효과가 맞물리면서 2018년부터 온라인 매출이 호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류사장은 지난해에는 국가적 차원의 빈곤지역 농산물 판매 격려 플랫폼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온라인 매출액이 345만원에 달하여 오프라인 매출을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알곡 가공, 판매 회사의 매출 절정기는 곡식을 수확한 10월부터 이듬해 음력설 즈음까지로 특히 음력설기간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음력설기간 전염병 예방, 통제 상황이 발생하면서 오프라인 판매점이 전부 문을 닫게 되자 류사장은 회사의 다수 인력을 온라인 판매에 돌렸다. 생필품 수요가 급감해도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품질로 소비자 신뢰를 쌓은 데다 회사에 전자상거래 전문 인력을 둔 온라인부문을 구성하고 국내 지명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합작을 긴밀히 한 데서 주문이 물밀 듯 몰렸다. 경동, 티몰, 빈곤층부축832 등 플랫폼에 기반한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액은 6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온라인 총매출을 훌쩍 넘겼다.

“배송비용 등 원가상승을 감내하면서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물류회사와 소통하여 배송기한을 최대한 단축한 점 또한 온라인 판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매출 상승에 뒤받침됐구요.” 생태우세에 기반해 보다 량질의 제품을 생산, 가공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기지+농호’ 모식으로 생산물자 공급, 재배관리, 판매를 일체화하고 논에 친환경 오리농법을 도입했다. 거기에 연변입쌀 특유의 식감을 지키기 위해 18년간 생산과정에 흑토층 손실이 큰 ‘길경81’종자를 고집하고 있다.

“장기간 온, 오프라인 판매에 대한 중시를 동일시하고 자체적인 온라인 판매 우세를 형성한 것이 특수시기 불리한 요소를 유리한 요소로 바꾸는 데 역할을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틱톡, 떠우인 등 요즘 새로 떠오르는 생방송 판매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오리농법 벼재배’ 생방송으로 제품의 지명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량 제품 매진을 두달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히는 류사장은 홀가분한 모습이였다.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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