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참담’…재해복구 작업 시급

2020-09-16 08:50:33

훈춘시 소방 등 여러 부문

재해 손실 최소화에 총력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의 잇달은 영향으로 주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11일에 찾은 훈춘시 영안진 영안촌과 양포만족향 송림촌은 태풍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전답이 물에 잠기고 작물이 도복된 참담한 광경이였다.

송림촌 촌민 동운강(61세)은 “올 봄에 10헥타르 남짓이 심은 옥수수가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땀 흘려 가꾼 작물이 풍작을 앞두고 피해를 입었으니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한숨을 길게 내쉬였다. 그의 옥수수밭은 전부 물에 잠기고 옥수수가 도복되면서 피해가 심했다.

송림촌촌민위원회 왕월명 주임은 이미 세차례 태풍으로 인해 콩밭 30여헥타르, 논 50헥타르, 옥수수밭 100여헥타르가 재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왕월명은 “수확기를 앞두고 알곡작물들이 거의 ‘전멸’된 셈”이라며 “도복현상이 심한 옥수수는 성숙도가 부족하여 수확한다 해도 품질이 저하되기에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련 부문에서 빠른 시일내에 복구지원 계획을 내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를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영안진 영안촌에 들어서니 촌민 장씨는 “이달 25일을 전후해 콩수확 작업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수확은커녕 작물이 썩을 대로 썩어 토양질이 내려가 래년 산량에 영향을 미칠가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벼농사만 10년 가까이했다는 촌민 마덕휘(53세)도 “9호 태풍 이후 벼 도복 피해를 입었던 논에서 이삭이 검게 변하는 흑수와 하얗게 말라버리는 백수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입쌀의 품질을 떨어뜨릴뿐더러 수확량도 10~30% 정도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례년 같으면 황금빛으로 넘실거려야 할 논의 중간중간에 희고 검은 벼들이 눈에 띄여 농민들의 마음은 애간장이 타들어갔다.

한편 이날 G302 반석진-영안진 구간 도로 량켠에 고인물을 빼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훈춘소방구조대대 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대대 장자호 대원은 “우리들은 상급의 지시에 따라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 제1시간에 재해복구에 뛰여들었다. 현재 영안진 영안촌을 비롯한 주변 일대의 옥수수와 벼 등 곡류작물 피해가 크고 반석진-영안진 구간의 도로가 전부 물에 잠겨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로나 관련 기초시설에 고인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통해 재해복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훈춘시농업농촌국에 따르면 15일까지 훈춘시의 농작물 수재면적이 2만여헥타르(옥수수 9500헥타르 , 콩 3500헥타르, 벼 6800여헥타르, 기타 작물 200헥타르 좌우)에 달하며 반석진-영안진 구간 G302 국도 파손도로 3650메터, 배수로 8곳, 크고 작은 농촌 다리 12곳이 무너졌거나 훼손됐고 제방뚝 3곳, 관개시설이 12곳이 파손된 것으로 초보적으로 집계되였다.

현재 홍수방지, 태풍방비에 대비해 훈춘시 수리, 농업, 교통, 소방구조대대, 길림권하출입경변방검사소 등 주요책임부문에서는 련동작업을 펼쳐 80여명의 인력을 재해 현장복구에 투입시켜 안전과 시설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신진 구사평촌-권하촌 일대 구간에 두만강의 강물이 역류할 우환이 존재해 사전에 미리 300여명의 촌민을 전이시켰으며 제방, 교량 등 시설을 일층 공고히 하는 작업을 추진한 데서 지금까지 인적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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