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겨냥해 주내 시장 집중 공략할 터

2020-09-23 08:32:19

연변위업식품유한회사

월병 생산라인 풀가동

음력설과 함께 우리 나라 최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음식하면 월병이 단연 첫손가락에 꼽힌다. 남녀로소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이며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스럽지 않아 선물로도 제격인 월병이다.

“올해는 국경절과 추석이 하루로 겹치는 특별한 해인 데다가 음력설까지 코로나에 뺏긴 대중들한테는 확실한 심리적 보상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월병업체들 사이에서는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된 거죠.”

16일, 추석시장을 겨냥한 월병생산업체들의 움직임을 료해하기 위해 주내 월병 업계의 대표주자인 연변위업식품유한회사를 찾았을 때 이미 취재진의 의도를 알아챈 리홍위 총경리가 먼저 다가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화룡출신인 리홍위 총경리가 1995년에 연길시에 설립한 연변위업식품유한회사는 25년의 발전을 거쳐 현재는 연길시에 10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주내 각 슈퍼마켓과 시장, 편리점마다 전용매장을 두고 있으며 한국, 일본, 미국 등 나라에서도 시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생산작업장에 들어서니 월병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따끈따끈한 월병을 구워내는 로스팅기계로부터 회전운송설비, 포장라인에 이르기까지 숙련된 솜씨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20여명 종업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였다.

리홍위 총경리에 따르면 위업식품회사의 모든 직원들은 환경위생, 품질기준, 사용원자재, 포장기술 등 모든 과정에 대해 동업계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표준을 정해놓았다. 그러기에 설사 아주 미세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즉시 판매물량 목록에서 제외시키기 때문에 질량감독국에서 발표한 위업식품회사 제품의 합격률은 항상 100%였다고 한다. 맛과 향, 모양 3요소가 완벽한 위업표 월병을 맛보니 ‘월병의 명가’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비결을 엿볼 수 있었다.

리홍위 총경리는 “월병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더이상 ‘중국의 전통식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땅콩, 해바라기씨, 참깨, 호두, 올리브 등 소를 넣은 전통월병이 가장 인기가 있으나 최근 월병업체들에서는 전세계 다양한 고객의 입맛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월병들을 앞다퉈 연구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위업식품회사 역시 신제품 연구개발과 혁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현재 100여가지 재료를 배합한 수십종류의 월병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연변의 검정귀버섯과 잣, 개암 등 견과류를 넣은 월병은 독특한 풍미를 구현하며 해내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진출하기 시작한 한국시장에서는 중국 동업계 기업들 판매량의 20%를 위업식품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의 출시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판매규모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했고 올해는 미국시장에 20개 컨테이너량의 월병을 수출했는데 높은 고객평가가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래년에는 주문량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그의 소개는 놀랍기만 했다.

한편, 리홍위 총경리는 해외 주문량이 많이 밀려있지만 올해 추석 만큼은 주내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주내시장 수요가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현재 회사는 생산라인을 최대한으로 가동해 일평균 1000킬로그람의 월병을 생산해내고 있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올해의 추석과 국경절은 그 여느해보다 중요한 경축 의미가 있고 꾸준히 사랑을 보내준 고향인들에게 최고품질의 월병을 대접하는 것보다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없으니깐요.” 리홍위 총경리의 확고한 소신을 담은 발언이였다. 

글·사진 리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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