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후 아빠트 ‘변신’에 시민들 반색

2020-10-22 08:55:37

‘고품격 도시’ 건설에 박차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길시 낡은 아빠트단지 승격개조 사업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생활의 질이 크게 제고된 단지 주민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어리고 있다.

21일, 연길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 건축공사봉사쎈터 리춘섭 과장에 따르면 연길시는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2000년 이전에 건설된 30개 아빠트단지의 주택기능, 기초시설, 주거환경, 공공봉사 수준 등을 승격개조하기로 결정했는데 363동의 건물, 145만평방메터의 건축면적이 개조범위에 속하고 1만 7155가구의 주민이 그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의 개조범위는 동시장, 서시장 두 상권의 주택(동쪽으로 태평거리, 남쪽으로 우의로, 서쪽으로 삼꽃거리, 북쪽으로 인민로 구역), 연대교직원아빠트단지, 단연아빠트단지, 방송국아빠트단지, 굉발아빠트단지, 남양아빠트단지, 신지아빠트단지, 신원아빠트 등 30개 거주구역의 318동 건물, 1만 5040가구, 127만평방메터에 달하는 낡은 아빠트단지이며 이중 18개는 이미 시공중에 있다.

승격개조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공상은행아빠트의 외벽과 흰색 선으로 가쯘하게 긋어진 주차장의 모습이다.

북대건재시장 북쪽의 공상은행아빠트는 4동의 1996년식 건물로 구성되였는데 건물 내부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배수도관이 낡아 오수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땅의 일부 구간이 함몰되여 통행이 불편한 등 심각한 문제들이 존재했다. 연길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은 202가구의 주민들을 일일이 방문해 그들이 반영하는 문제점과 의견들을 수렴한 후 4월 10일부터 본격적인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반년 남짓한 기간을 거쳐 복도의 계단 손잡이, 오수배출도관, 열공급시설, 가스공급시설, 수도시설 등은 모두 새롭게 교체됐고 건물 본체의 파손된 부분은 흔적도 없이 보수된 후 흰색 페인트로 깔끔하게 칠해졌으며 마당에는 나무정자와 운동시설이 새로 생겼다.

낡은 모습을 벗어던지고 일신면모한 단지 내 문구장에서 주민들의 행복감도 함께 부풀어오른다.

“개조 전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뭐니뭐니 해도 하수도였다.”는 2동 주민 최일범씨(71세)는 “집중배수구가 한달이 멀다하게 막히는 바람에 주민들끼리 한가구당 200원씩 모아서 일년에 몇번씩 하수도를 뚫었는데 이번 개조 덕분에 말끔하게 해결돼서 묵은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홀가분하다.”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또 다른 주민 범작진씨(70세)는 “예전에는 건물 사이를 잇는 전기선들이 모두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보기가 흉한 것은 물론이고 비나 눈이 오면 고장이 빈번하고 안전우환도 존재했는데 이번 개조를 통해 모든 전기선들을 땅속에 안전하게 파묻었다.”면서 “마치 새 동네로 이사온 느낌이 든다.”는 말로 감수를 표현했다.

승격개조를 거쳐 곧 새롭게 탄생할 신원아빠트단지를 위해 물업회사 사무실로 사용할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1990년대말에 지어진 하남가두의 신원아빠트 역시 올해 연길시의 중점개조 아빠트단지이다. 한창 시공열기로 뜨거운 개조작업 현장에서 만난 현장 총책임자 예조용은 “오래된 단지라서 공간을 과학적으로 획분하지 못한 문제가 선명하고 부대시설도 매우 락후한편이였는데 현재 개조를 거쳐 오수배출 효과가 뚜렷이 개선되고 소형 공원, 정자,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증축했으며 건물 사이사이에 경관숲을 조성해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됐다.”고 소개했다.

신원아빠트의 승격개조사업은 주변 포장도로의 재부설, 행인도로의 보도블록 설치 등 마지막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

신원아빠트의 주민 최인철씨(69세)는 “외벽과 복도가 깨끗해지고 단원문도 새로 교체되여 마치 새집에 든 기분이 든다.”면서도 “물업관리회사가 없는 신원아빠트의 대면적으로 조성된 경관숲에 대한 관리를 주민들이 어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예조용은 “시공회사는 이미 주민들을 대신해 총 12동의 건물을 관리해줄 물업관리회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물업회사 사무실로 사용할 건물 역시 건설중에 있다.”고 밝히며 “이번 낡은 아빠트 승격개조 사업은 반드시 계획분포, 시설배합과 구조설계가 최적화되여야 한다는 것이 주 및 연길시 해당 부문에서 거듭 강조한 요구이며 시공회사 역시 겉모습만 그럴듯한 ‘반쪽공사’를 남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신원아빠트의 승격개조 사업은 현재 주변 포장도로의 재부설, 행인도로의 보도블록 설치 등 마지막 단계만 남겨놓고 있는데 10월말까지 모두 끝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연길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의 집계에 따르면 연길시의 2019년 임무 착공률은 100%에 달하고 그중 90%를 완수했으며 올해 임무 착공률은 100%에 달하고 현재까지 55%를 수행했다. 새로 교체 및 보수된 기초시설에는 담벽 8000메터, 오수도관 9200메터, 비물도관 6000메터, 정화조(化粪池) 92개, 열공급도관 2100메터, 물공급도관 1360메터, 가스공급도관 200메터가 포함된다. 한편 리춘섭 과장은 “래년까지 총 83개 아빠트단지, 632동의 건물, 305만평방메터 건축면적에 대한 개조를 완수하고 3만 1034가구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릴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관리가 미흡한 등 원인으로 도시위생의 사각지대로 되고 있는 낡은 아빠트단지들, 이번 승격개조사업이 계획에 따라 빈틈없이 진척되기만 하면 다년간 소외되였던 낡은 아빠트단지들은 새 단장을 거쳐 연길시 도심의 아름다운 주거지로 다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리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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