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불성설’ 무화과 재배로 치부 꿈 이룬다
조양천진 평도촌 촌민 왕단 공예작물 재배로 치부 반렬에 ​

2020-10-29 08:48:08


27일, 촌민 리문빈이 온라인 주문 배송일에 맞추어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다,

지난 27일 찾은 연길시 조양천진 평도촌 무화과 온실재배기지.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씨와 대조적으로 온실 내부는 따듯한 기운이 감돌았다. 몇몇 촌민들이 온라인 주문 배송 기일에 맞추어 무화과를 채집하느라 우거진 가지 사이를 부지런히 누빈다.

“5년 전, 평도촌에 무화과 재배를 계획했을 때 주변에서 대부분 ‘천방야담’이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지어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던 동업자까지 투자를 후회했으니까요.”

주내에서 처음으로 무화과 재배를 시도한 왕단(39세) 부부는 평도촌의 토배기 농군이다. 벼와 옥수수 농사를 주로 지었던 그들이 북방지역에서 생소한 무화과를 접한 건 5년 전 부모의 본적인 산동성에로의 방문길에서였다. 무화과의 영양가치와 북방의 수요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상황을 료해한 왕단은 따듯한 지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화과를 북방에서 재배할 계획을 가지게 됐다. 마침 당시 정부에서 ‘특색 산업으로 촌민수입을 증가시키는’ 시책을 펼친 시기와 맞물려 공예작물 재배 격려 정책으로 ‘어불성설’로 여겨진 남방 과일 재배에 힘이 실리게 됐다. 2015년, 왕단 부부는 옥수수를 재배했던 2헥타르 남짓한 토지를 개간하고 촌민들로부터 여분의 토지 2헥타르를 임대한 후 300만원을 투입해 10채의 온실을 세우고 산동 등 지역으로부터 500그루의 무화과 묘목을 구입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했지만 재배 과정은 각오 이상으로 험난했습니다.” 무화과는 주변 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은 과일로 적정 기준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 토양 성분 불균형 등이 모두 성장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재배를 시작한 첫해, 재배 관련 서적을 습득하고 길림시 등 지역에서 재배 기술을 익히면서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토양 양분 등을 모두 재배 조건에 맞췄지만 열매가 듬성듬성 맺혔고 그마저도 충분히 영글지 않아 전량을 페기해야 했다.

온실에 거주하다싶이 하면서 내부 온도를 오차없이 보장하고 전문가의 조언으로 토양 양분을 기후에 따라 조정한 결과 3년째 들어서부터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그루당 소출이 12.5킬로그람, 총산량이 1만 8750킬로그람에 달하면서 총생산액은 근 10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위챗 등 플랫폼으로 일정 부분의 단골 고객을 확보한데다 최근 정부 부문의 소비빈곤층부축 등 플랫폼을 통해 온, 오프라인 시장을 일층 확장하면서 판로를 기본상 터놓았습니다. 7월초부터 11월말까지 무화과 채집 적기인데 올해 생산량을 전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왕단이 이같이 밝혔다.

무화과 재배기지는 평도촌의 빈곤해탈 사업에도 일조하고 있는바 2명의 촌민을 장기공으로 고용하고 농번기에는 7,8명의 농호들을 단기 일군으로 고용하여 이들이 일평균 150원에 달하는 수당을 통해 수입을 증가시키도록 하고 있다. 기지에서 장기계약공으로 일하고 있는 리문빈은 “무화과 재배 기지에 취직한 후 가족을 떠나지 않고도 전에 타지에서 품팔이를 통해 벌던 수입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현황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래년부터는 열매 판매, 채집 체험과 심층 가공을 일체화하고 심층 가공 과정에 촌민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해 이들의 수입 경로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까다로운 저장 조건으로 판로가 주내에만 제한된 문제를 념두에 둔 건조, 랭동 제품 생산도 재개할 타산입니다.” 왕단은 이렇게 밝히면서 무화과 재배 성공을 토대로 룡과(火龙果), 하미과, 모과 등 과일 재배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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