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내 집 마련 값부터 따져본다

2021-01-19 11:33:11

‘내 몸에 딱 맞는 집’ 골라

“집을 살 때 가격과 교통,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따져본다.”는 것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 대다수의 응답이다.

“내 집 마련 값부터 따져봐야죠.”  주택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항목으로‘가격’이  꼽혔다. 주택시장이 투자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1순위를 가격으로 선택한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30대 초반의  김모씨는 “작은 집에서 누리는 즐거움이 결코 큰집 못지 않다.”고 말한다.  연길시의 한 사업단위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녀, 32살)는 몇년 전 결혼하면서 80여평방메터의 아빠트를 구입했다. 요즘 보통 고층아빠트 기준으로 80여평방메터이면 아주 작은 축에 들어간다. 김모씨는 결혼할 때 ‘널직한 집 한채’는 장만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권유를 극구 마다하고 일부러 작은 집을 구입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김모씨는 30대 초반이라 어려서부터 아빠트에 익숙한 세대이다. 대학을 가기 전까지만 하여도 부모님과  함께 꽤 널직한 아빠트에서 살았다. 넓은 집에 익숙한 사람에게 좁은 집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왜 이런 선택을 했을가?

“집은 편안한 공간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고 널직한 아빠트는 물론 편안하고 좋을 테지만 부모님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멋 또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김모씨는 내 집(신혼집)  마련에서 욕심을 가질 만도 하였지만  부모님의 돈으로 덥석덥석 큰집을 사고 싶지 않았다. 작은 집이라도 편리하고 유용하게 쓰면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새살림을 시작한 그녀의 집에 어느 날 친구가 놀러 왔다가 깜짝 놀랐다. “야, 너는 부모님이 다 장만해주겠다는데 그저 모른 체하면 안되냐?  요즘은 다들 집에 드레스룸까지 갖추고 산다는데…” 넓은 집에서 살 줄 알고 놀러 온 친구는 도무지 리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모씨의 생각은 달랐다. 결혼준비에 바삐 보내면서 그는 이미 결혼한 사촌언니가 자기 형편에 적합한지 따져보지도 않고 빚을 많이 내 큰집을 장만하여  부모님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준 것만 같아 늘 미안해하는 마음을 보았다. 그래서 김모씨는 시집을 갈 준비를 하면서 “나의 욕심을 우선시하느라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했다.

“집은 살자고 있는 것인데 왜 거기에다 인생 전부를 바칩니까? 집 규모가 작으면 집사는 비용도 적고 집을 꾸미고 유지하는 비용도 적을 거 아닙니까?  자기 형편에 맞게 꼭 필요한 만큼 쓰고 살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지향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봅니다.” 그도 큰집을 갖고 싶었지만 집에 매이긴 싫었다. 그래서 지금 사는 작은 집을 선택했다. 돈을 적게 들이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으니 가끔 려행도 다녀왔다.

김모씨는 비록 작은 집에서 살지만 부모님에게 크게 손을 내밀지 않아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도 밖에 나가서도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 집도 있고 자신심도 생긴 것이다. 집은 작지만 이외에도 소중한 가치를 더 찾았다. 몇년 동안 자기 손으로 집 구석구석을 매만지면서 많은 기억과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돈이 모아지면 어느 곳을 손봐야겠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소득 수준에 맞춰서 스스로 갖춰가는 재미에 흠뻑 빠지다 보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기회도 가진 것이다.

연길시 홈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채화씨는 “집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입니다. 아무리 큰 집을 가지면 뭐합니까, 거기에서 사는 사람이 편해야죠.  작은 집이라도  절대 우습게 볼 거 아닙니다. 작은 집에서 살림을 늘여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집꾸미기에 한번 빠지면 헤여나오기가 어렵 거든요”

김채화씨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큰집보다 내 상황에 알맞은 작은 집이 훨씬 값지다고 보고 있다. “자식이라고 부모님에게 무어든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을 앞둔 자식을 두고  부모님들은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며 흔히 이를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결혼을  한바탕 치르고 나면 늘 고민스러운 걱정을 안게 됩니다.”

김채화씨는 젊은 세대들이 내 집 마련에서 이제껏 왕성한 욕망을 드러냈는데 요즘  들어 다소 안목이 바뀌여가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내 집 마련에 있어서 많은 젊은이들이  시각을 선뜻 집크기에 맞추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초 기획보다 크기를 줄이고 있는데 이는 집 크기를 욕심내기보다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집니다. 집의 진정한 매력은 크기보다 집의 가치에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즐거움이 담겨있는 집이 가치가 있는 집이 아닐가요.”

내 집 마련에 대한 김채화씨의 일가견이였다. 


김준환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20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