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등반, 짜릿함 뿐만이 아니다

2021-01-22 09:45:12

문외한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했다. 지난 13일, 안도현 이도백하진 천륜광장에 위치한 빙벽등반기지를 개방 전에 한발 앞서 찾아 장백산등산및야외도보운동협회(이하 협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생애 첫 빙벽등반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틱틱탁탁… 두터운 빙벽에 ‘사지의 불화음’이 마음껏 연주됐다. 도심 속 색다른 풍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행인들도 이따금 있었다.

등반자와의 빙벽 사이, 등반자와 보호자 사이의 믿음이 소요되는 빙벽등반의 매력은 짜릿함 뿐만이 아니다. (사진제공: 장백산등산및야외도보운동협회.)

◆흔치 않은 빙설종목

“우리 주변에는 흑룡강성 해림시와 길림성 장춘시에 빙벽등반 빙장이 있습니다.”고 언급한 협회 비서장 정문강씨는 “올겨울에는 다들 빙폭(冰瀑)을 조성하지 않아 이곳 기지를 우리 성에서 거의 유일하게 빙벽등반이 가능한 장소로 여겨도 되죠.”라고 소개했다.

아이스 툴.

◆특정장비 필요

헬멧(头盔), ‘아이스 툴(冰镐)’로 통칭되는 손도구, ‘하네스’로 불리우는 안전띠, 바줄, 빙벽화 그리고 빙벽화에 입히는 크램폰(冰爪)까지… 빙벽등반자의 기본장비이다. 보호자는 이외 등반자를 보호해주는 데 쓰이는 도구들도 갖춰야 한다.

기술적인 운동이다 보니 갖가지 특정장비들이 소요된다고 말한 협회 회원들은 “안전조치를 잘 취한다면 빙벽등반은 사실 롱구보다도 안전한 운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순백의 빙벽을 마주하다 보니 등반 전 첫 체험에 따른 설렘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가뭇없이 사라져 그야말로 무아지경에 이르렀다.

크램폰.

◆짜릿함과 믿음감

‘빙벽 우의 발레’로 일컬어지는 빙벽등반은 스케트나 스키 등 빙설종목과 달리 수직운동에 속한다. “두 발이 허공에 붕 떠있는 거죠. 일종의 짜릿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빙벽등반기지 항목의 총감독을 맡은 동복곤씨가 얘기하는 다소 뻔한 빙벽등반의 첫번째 매력이다.

“생태, 사회적 믿음관계의 건립을 배워가는 것”, 빙벽등반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동복곤씨는 이같이 피력했다. “빙벽등반이란 어찌보면 커다란 얼음덩이에 나 자신을 맡기는 일이니 당연히 빙벽과 믿음을 쌓아야 하죠.” 정복에서 오는 쾌감보다는 믿음에서 오는 훈훈함과도 같은 것이라는 그이다.

“등반자는 보호자에게 자신의 등을 내줘야 하니 이 또한 믿음관계가 건립돼야겠죠. 등반자와 빙벽 사이, 그리고 등반자와 보호자 사이에는 믿음이 소요되는데 이는 마침 요즘 사회에서 점차 잃어가고 있는 부분이 아닐가 싶습니다.”고 밝힌 동복곤씨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반자마다 보호자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겨줬으며 기지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내내 감돌고 있었다. 취재를 마무리고 돌아오는 길에서 두 팔을 번갈아 주무르며 빙벽등반의 매력을 되새겨봤다.

◆이런 점들은 류념하자

환경안전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등반자가 빙벽에서 등반하고 있을 때 등반자와 보호자외 기타 인원들은 빙벽이나 빙폭의 아래쪽에 체류해있지 말아야 한다.

등반자는 등반 전에 관련 지식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생명선 원칙’을 강조한다. 즉 등반자와 보호자를 련결해주는 바줄을 크램폰으로 딛거나 아이스 툴로 찍지 않는 것이다. 완력과 다리의 힘으로 아이스 툴과 크램폰을 빙벽에 박아넣는 정확한 등반방법을 료해해야 한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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